무증상 노동자 등이 대상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자체 격리 지침을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경제활동 정상화를 검토하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 시한을 4월말로 한 달 연장했지만 감염 위험이 적은 이들의 업무 복귀를 돕도록 지침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7 bernard0202@newspim.com |
구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된 이가 아무런 증상이 없고 하루에 2번 발열 검사를 받으며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침은 보호장비 없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증상이 없을 경우 14일 이후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한 의료 종사자에 적용되는 권고안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
AP는 "새 정책은 특히 중요한 업무를 담당한 노동자를 겨냥한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회하고 정체된 경제를 다시 시작하려고 기대하는 와중에 나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나타낸다는 빛이 깜박이는 가운데 정상화 계획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엔서니 소장은 "우리가 성공한다면 정상으로의 재진입이 어떻게 보일지 최소한 계획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당장 그렇게 하겠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지만 완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많은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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