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연준, 정크 본드까지 매입하며 2천800조원 공급

기사입력 : 2020년04월10일 00:01

최종수정 : 2020년04월10일 03:07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과 가계, 연방및 지방 정부 등에 최대 2조3천억 달러(2천800조 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나라의 최우선 과제는 이 공공 보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의 역할은 경제 활동이 힘든 이같은 시기에 가능한 많은 지원과 안정화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모든 규모의 기업체와 가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준은 지방채 매입을 위해 설치된 '지방채 지원 기구'(MLF)를 통해 5천억 달러를 제공한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밖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MSLP)을 통해 임직원 1만명 이하, 연 매출 25억달러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6천억달러를 대출한다.  만기 4년으로 이자가 1년간 연기된다. 

연준은 또 사채와 개인소비자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와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창구로 기존 투자등급 회사채 외에 지난 3월 22일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들의 정크본드까지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구와 함께 개인 소비자 금융을 지원하는 '자산담보부증권 대출 기구'(TALF)를 통해 8천500억 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된다. TALF의 매입 대상도 투자등급 상업용 모기지담보증권(MBS)과 대출담보부증권(CLO)까지로 확대된다.  

중소기업 직원의 급여를 뒷받침하기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도 함께 운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은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마이클 개펜 수석 미국 경제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은 실제로 우리가 생각했던 모든 것을 했고,  연준이 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