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시아 큰 틀 합의
유가 뉴스에 따라 급등락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폭등했지만 감산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에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러시아가 중심이 된 10개 비(非)OPEC 산유국들까지 참여한 OPEC+의 회상 회의를 앞두고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에 감산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저유가 시황을 활용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비축유 구매 결정에 따라 예산 314억원을 들여 올해 중 원유 49만배럴, 경유 15만배럴 등 총 64만배럴 규모의 비축유 구매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한국석유공사] 2020.04.09 fedor01@newspim.com |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은 총 감산량이 일평균 최대 200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세계 하루 원유 소비량(1억 배럴)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1500만 배럴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때 12%나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총 감산량이 1000만배럴 이하에 그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WTI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이날 WTI는 전날보다 2.33달러(9.29%) 떨어진 22.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석유장관은 OPEC+는 5~6월 2달 동안 일평균 1000만배럴, 6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일평균 800만배럴, 내년 일평균 600만배럴 줄이는 점진적 감산에 합의했다.
일평균 1000만배럴은 글로벌 공급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붕괴한 수요는 일평균 3500만배럴에 달한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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