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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 '어서와 정치는 처음이지'…선거 뛰어든 신인들 "만만찮네요"

기사입력 : 2020년04월11일 07:27

최종수정 : 2020년04월11일 07:27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15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야의 표심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특히 이번 총선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모습이다. 능수능란하게 거리를 훑고 다니는 관록의 노장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신인들의 유세현장을 모아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대문구을에 출마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답십리역과 장한평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8 leehs@newspim.com

동대문구을에 도전하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역구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상대하는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표심 사냥의 '달인'이다. 지난 20대 총선 경선에선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누르고 공천장을 따낼 당시 정치권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막강한 유세력을 자랑했다.

장 후보는 '청년 연합군'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앞에서 만난 장 후보는 대학생위원회, 청년위원회 등에서 차출된 유세단과 함께 유세전을 펼치고 있었다. 장 후보는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중앙당 대학생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이들은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연신 90도로 허리굽혀 인사했다.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잘 한 번 해보겠습니다." 명함을 나눠주는 속도도 재빨랐다. 장 후보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는 유세단을 소개하며 "전단지 아르바이트 경력을 살렸다"고 웃어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동작을 후보로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왼쪽)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동작구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8 alwaysame@newspim.com

이수진 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년 관록'의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의 아성에 도전한다. 

4선 중진 나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 후보의 정치 경력은 고작 2개월. 판사 출신의 이 후보는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한 뒤 법복을 벗고 지난 1월 민주당 총선인재 13호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정치 경험이 일천한 이 후보는 지난 1일 가진 뉴스핌 인터뷰도 어색해했다. 그는 "선거운동 초반에는 쑥스러웠다.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면 명함도 제대로 못 줬다"고 했다.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그는 서투르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일주일 여 지난 10일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 후보는 눈에 띄게 여유있어진 모습이었다. 기념촬영을 요청하는 흑석동 주민들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포즈로 '셀카'도 찍었다. 

그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더 많은 분들을 만나면 꼭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정치개혁, 동작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 동작구민을 위해 죽을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중앙일보가 지난 9일 오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입소스 의뢰·7~8일 진행), 이 후보는 53.6%,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37.9% 지지율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5.7%로 벌어졌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패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고양시정에 출마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6 mironj19@newspim.com

CEO(최고경영자) 출신 이용우 경기 고양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는 중이다.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낸 이 후보는 민주당 총선인재로 영입돼 이 지역에 전략 공천을 받았다.

그가 꺾어야 할 상대는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지역에서도 일찌감치 표밭을 다져왔다. 뉴스핌이 지난 7일 따라나선 김 후보는 대화역 일대에서 만난 주민들 한 명 한 명을 주먹인사를 나누는 친화력도 발휘했다.  

스킨십에서 다소 밀리는 이 후보는 높은 스타성이 강점이다. 

같은날 탄현역에서 만난 이 후보는 '카카오 뱅크 혁신 (전)CEO 이용우'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막바지 '자기 PR'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를 알아본 일부 주민들은 기념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초반보다 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제 점점 알려지면서 저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선거운동이 체질에 맞냐'는 질문에 "체질이 어딨나. 그냥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와 이 후보 지지도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4~5일 CBS·국민일보가 조원C&I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46.4%의 지지율로 이 후보(42.2%)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로,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 42.2%, 김 후보 31.1%로 이 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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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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