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D-3] '다 잡은 고기 놓칠라' 與 막판 입단속..野 "180석 막아달라" 읍소

기사입력 : 2020년04월12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04월12일 16:11

유시민 180석 주장에…민주당 "난데없다" 당혹감 표출
통합당, '폭주냐! 견제냐!'로 캐치프레이즈 바꾸고 읍소
주말에도 막말 논란 불거져…백원우 "통합당은 쓰레기"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오는 4·15 총선을 불과 3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입단속이 한창이다. 연일 선거전이 거세지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당에 악재가 될 만한 막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탓이다. 막말 논란이 선거 막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저는 경계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더 낮아지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더 두려워하겠다"며 "당원과 지지자들도 그렇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종로 후보로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송파 총집결 유세 현장에서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구로갑 후보), 윤호중 구리 후보, 서영교 중랑갑 후보, 남인순 송파병 후보, 김태년 성남수정 후보 등이 참석했다. 2020.04.12 alwaysame@newspim.com

◆ 통합당, '폭주냐! 견제냐!'로 캐치프레이즈 바꾸고 읍소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 이사장은 당시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비례의석을 합쳐 범진보 진영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통합당이 '오만한 여당'이라며 견제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자 여당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난데 없는 180석 논란이 생겼다"며 "야당은 '심판론'으로 안 되니 '견제론'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싶을 것이고, 보수 언론은 바로 오만한 여당을 제기하며 견제 프레임을 작동시키기 위해 총궐기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쪽과 가깝다고 알려진 논객(유시민)이 빌미를 줘 버렸다"며 "모두들 제발 3일만 참아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실제 여권 내 '180석 전망'이 나오자 미래통합당은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바꿔야 산다!'에서 '폭주냐! 견제냐!'로 바꾸고 여당 견제론에 나서기도 했다.

김우석 통합당 상근수석대변인은 이날 '여당 180석 이후 일어날 일'이라는 논평을 1편과 2편으로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첫 번째 논평에서 "만약 민주당이 호언장담하듯이 이번 총선에서 그들이 180석을 차지하고 범여권이 개헌도 가능한 200석을 차지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먼저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공수처대상 1호'라는 위협이 그냥 위협이 아닐 것이 분명하다"며 "끌어내린 후에도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 대변인은 두 번째 논평에서 "(여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탈원전정책'이 굳어지고, '전기료 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우리 (원전) 기업은 파산을 걱정하게 됐고 정부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다"며 "또한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안하무인이 된 정부가 적자를 견디지 못하는 한전에게 전기료인상을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백원우 "통합당은 쓰레기"…민주당 "3일만 참아달라" 제지

통합당이 지난주 막말 논란으로 고생했다면 주말에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막말이 문제가 됐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 11일 경기도 시흥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국민에게 고통으로 다가오는 정당이 미래통합당"이라며 "저런 쓰레기 같은 정당, 저런 쓰레기같은 정치인들, 저런 쓰레기들을 국민 여러분들이 4월 15일에 심판하셔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정원석 미래통합당 선대위 대변인은 "'천박하고 주책없는 당', '저열한 정당', '토착왜구라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돈키호테와 애마', '시종' 등이라 이름 붙이며 손가락질 했던 윤호중 사무총장에 이은 역대급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여권 인사들의 연이은 망발은 단순히 미래통합당에 대한 견제구가 아니다"라며 "통합당 당원들과 더 나아가 통합당이 제시하는 방향과 대안들, 정책을 지지하는 일반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자 우롱"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 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0.04.09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통합당이라고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다. 최근 후보들의 잇단 막말 악재로 선거에 역풍을 맞을 우려에 놓였기 때문이다.

'30·40 무지',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를 일찌감치 제명 조치 하면서 막말 논란을 끊어내는 듯 했지만, 차명진 경기 부천시병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특히 세월호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 매번 선거에서 통합당에 불리한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통합당으로서는 악재를 만난 셈이다.

문제는 단호했던 당 지도부의 태도와 달리 정작 당 윤리위원회가 차 후보를 제명 조치 하지않고 '탈당 권유'를 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물론 황 대표가 "차 후보는 더이상 우리 당 후보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차 후보는 미래통합당 점퍼를 입고 연일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또 '세월호 텐트' 발언이 모두 사실이라면서 끊임없이 발언을 하고 있어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보다 못한 당 지도자급 인사들이 선거 유세전에서 연일 읍소에 나섰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그동안 저희가 국민의 아픔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며 "최근 여러 가지 실수들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입단속에 나섰다. 앞서 통합당 지도부는 '텔레그램 n번방'에 여권 인사가 관계되어 있으며, 그 명단을 이날 발표할 것처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명확한 증거가 없고, 섣부른 폭로전에 나설 경우 오히려 야당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철회했다.

그러자 김종인 위원장은 "정확한 확증도 없는 것을 이야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에 빌미를 주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제발 좀 쓸떼없는 소리 하지 말아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