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기자-검사장 고발사건 수사 착수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18:02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16:18

민언련 고발사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배당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민주시민언론연합(민언련)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민언련이 채널A 소속 기자 이모 씨와 검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이날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언련은 지난 7일 이들이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전 대표를 협박했다며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 검사장을 협박죄로 고발했다.

김서중 민언련 상임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채널A 기자가 검사를 언급하면서 이철 전 대표를 협박한 것은 취재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이런 잘못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법적으로 명백하게 협박이 성립한다고 판단, 협박죄로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직 검사를 성명불상자로 기재해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정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알지만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형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은 기자 단독으로 절대 할 수 없다. 기자가 고위 검사와 결탁해 형사상 불이익 의사를 전달하는 식으로 의사합치가 이뤄졌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앞서 MBC는 지난달 31일 신라젠 사건 수사를 두고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한 검사장의 유착 관계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널A 사회부 소속 모 기자는 신라젠 전 대주주이자 VIK 전 대표인 이철 측 대리인에게 접근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비위를 제보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윤 총장의 측근인 검사장이 기자와 나눈 통화녹음을 들려줬다고 한다.

파문이 커지자 대검찰청은 "해당 기자가 법조계와 금융계 관계자 취재 내용이 정리된 메모를 취재원에게 보여주고 통화녹음도 들려준 적은 있지만 이 메모나 해당 녹음과 관련된 상대방이 보도에서 언급된 검사장이 아니라는 입장을 들었다"며 일차적으로 의혹을 부인했다.

법무부는 지난 2일 대검에 해당 검사장이 관련 없다는 근거를 추가 조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추가 감찰을 시사했다.

대검은 이와 별도로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