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신길역 탈선사고 '차량 노후화'가 원인..70칸 전량 교체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08:09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08:09

2022년까지 노후차량 교체에 1.4조 투입
한국철도, 안전강화대책 시행..일제점검 돌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14일 발생한 신길역 전동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이 차량 노후화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안전강화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16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손병석 사장은 지난 15일 대전사옥에서 신길역 전동열차 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재발 방지를 포함한 분야별 안전강화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14일 신길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제공=한국철도]

한국철도의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은 노후 차량의 주행장치인 차축 베어링이 파손되면서 고열이 발생, 차축이 절손돼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다.

한국철도는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동종 노후 차량 70칸 전체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또 광역전철 차량 전체(2644칸)도 단계별로 일제 점검한다.

지난해 계약한 열차와 앞으로 도입 예정인 신규 전동열차부터는 차량에 차축 온도를 상시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 차량은 차축 고열 발생시 자동으로 검지할 수 있도록 선로변에 '지상차축검지장치'를 설치한다.

노후 차량 70칸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순차적(2020년 10칸, 2021년 60칸)으로 전량 교체한다. 한국철도는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모두 1조4750억원을 신규 전동열차 도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노후 차량 교체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재정 당국에 일부 재정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차량 정비와 함께 선로 점검도 강화한다. 안정적인 차량 정비 시간 확보를 위해 경인선 운행 편성 감축을 검토하고, 다음달부터 선로점검차 2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고성능 초음파 레일 탐상기를 도입하는 등 선로점검을 첨단·자동화해 선로관리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손병석 사장은 "출근길에 큰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차량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