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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임시생활시설 자가격리자 생활 들여다 보니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11:16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11:16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 임시생활시설에 격리 조치된 확진자 가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오후 이모(20.여) 씨의 아버지(수원시 20번째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곧 보건소 직원들이 찾아와 집을 소독했고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집에 남은 가족 3명도 검체를 채취했다.

이 모씨가 만든 자가격리 일과표 [사진=수원시]

이튿날 아침 가족의 검사 결과가 나왔고 다행히 '음성'이었다.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화장실 2개인 이씨 집에서는 2명만 자가격리를 할 수 있었다.

엄마와 동생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이씨는 보건소 권유에 따라 수원시가 운영하는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하기로 했다. 지난 달 20일 오후 구급차를 타고 수원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지난 3일 이씨는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소했다. 자가격리 기간에 증상은 없었고 퇴소 전 진단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 5일 어머니와 함께 간식 꾸러미를 들고 수원유스호스텔을 다시 찾았다. 정성껏 포장한 간식 꾸러미에는 컵라면, 과자, 사탕, 음료수 등이 들어 있었다. 간식은 수원유스호스텔 입소자와 근무자들에게 전달됐다.

이씨가 생활한 임시생활시설은 규칙적이었다. 오전 8시에 아침 도시락을 먹고, 10시에 체온을 재고, 방을 소독했다. 정오에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에 한 번 더 체온을 재고 방을 소독했다. 오후 6시에 저녁을 먹었다. 방문 앞에는 매일같이 간식이 놓여있었다. 수원유스호스텔 근무자는 틈틈이 방송으로 일과를 안내했다.

이씨는 14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3일 퇴소했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거의 외출하지 않는다. 인적이 드문 밤에 마스크를 끼고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 게 전부다.

지난주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씨에게 직접 전화를 해 안부를 묻기도 했다.

수원시는 지난 2월 18일부터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입소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은 사람이다. 자가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2주간 이용할 수 있다.

입소자 1명에게 1실을 배정한다. 12세 이하 어린이, 장애인 등은 보호자가 함께 입실할 수 있다. 입소자에게는 도시락과 물·간식 등을 제공한다. 객실에는 텔레비전, 냉장고, 책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비치했다.

입소자는 격리 기간에 외부 출입, 면회를 할 수 없다. 진료 등으로 외출을 꼭 해야 할 때는 반드시 담당 보건소에 연락해 보건소 조치에 따라야 한다.

2월 19일 수원시 1·2번째 확진자의 가족 3명이 입소한 것을 시작으로 확진자의 가족,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등이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지난 14일까지 66명이 입소했고, 56명이 퇴소했다. 14일 현재 10명이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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