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차이나 비중 늘릴때? 외국인 중국 A주식 매수 확대

기사입력 : 2020년04월22일 11:58

최종수정 : 2020년04월22일 12:21

코로나19 충격 최악의 상황 지나가. 저점 확인
외자 거래 집중 대형 우량주 단기내 20~30% 올라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마이너스 6.8% 성장이라는 1분기 중국 경제 성적표가 나온 지난주 A 증시에는 외국인 자금 순 유입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외국인 적격 기관 투자자(QFII)들이 선호하는 주요 종목들은 상승률이 한달도 안돼 20~30%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절벽식 성장 후퇴가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가 잔뜩 움추러든 상황이었지만 3월 24일~4월 20일 약 한달 동안 중국 A증시 외국인 자금 누계 순 유입액은 807억 2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연일 중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쏟아졌지만 글로벌 투자 기관들은 중국 주식 매수를 계속 늘려온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한주 동안(13일~17일) 외국인 투자 자금 순유입액만 376억 6000만 위안에 달했다. 한달 유입액 807억 위안의 약 절반 정도가 17일 1분기 마이너스 6.8% 성장률이 발표된 시점이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 외국인 자금 주간 순유입액이 300억 위안을 넘은 것은 QFII제도가 도입된 후 이번이 4번째다.

중국 증권일보는 외국인의 중국 주식 매수 확대와 관련, 2020년 중국 거시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여전히 중국경제와 증시를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일보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후구통(沪股通,외국자본의 상하이 주식 거래)과 선구통(深股通,외국자본의 선전주식 거래) 종목중 전통적인 선호주인 실적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3월 24일~4월 20일 기간중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와 우량예(五粮液)에 각각 62.82억위안, 33.01억위안, 야오밍카더(药明康德)와 하이텐웨이예(海天味业)에 각각 17.42억위안, 17.20억위안의 외국 기관 순매수 거래가 이뤄졌다.

이밖에도 하이캉위성(海康威视) 메이더그룹(美的集团) 항루이제약(恒瑞医药) 닝더스다이(宁德时代) 산이중공(三一重工) 자오상은행(招商银行) 리쉰정밀(立讯精密) 등에 10억 위안 이상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몰려들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4.22 chk@newspim.com

중국 증시 전문가는 중국의 블루칩인 이들 실적 우량주들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있긴 하지만 견고한 펀더멘탈과 안정성 때문에 QFII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 눈독을 들이고 거래와 보유를 늘리는 편이라고 밝혔다.

외국 자본의 거래와 보유가 늘어나면서 3월 24일~ 4월 20일 QFII 선호 종목 가운데 상당수 종목들의 주가가 20~30%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와 우량예 주가는 각각 20%, 23% 이상 올랐다.

QFII 등 외국인 투자 자금의 중국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최근들어 공모펀드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자금의 단일 거래 총 금액은 1년 전인 2019년 만해도 5% 정도 였으나 최근에는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통계기관 통화순(同花顺)에 따르면 4월 20일 현재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잘표한 135개 상장 기업 가운데 QFII가 10대 유통주 주주로 등재된 회사가 15개 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은 투자 심리를 판단하고 증시 앞날을 예측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는 코로나19에도 위안화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생산 소비 정상화로 2분기 이후, 특히 하반기에 경제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있어 중국 비중이 확대되고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되기 시작한 점, A주 시장에 대한 저점 인식 확산 등이 중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 자금의 순유입을 늘리는 또다른 요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