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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FT "전 세계 사망자 수, 공식집계보다 60% 더 많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4월27일 08:55

최종수정 : 2020년04월27일 09:00

3월·4월 14개국 전체 사망자 수, 평년보다 12.2만명 더 많아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사망자수가 실제는 공식발표된 수치보다 60% 더 많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유럽의 14개국을 대상으로 평년 사망자 수와 차이가 나는 부분을 코로나19 사망자 공식집계 수와 비교해 본 결과, 실제 사망자수는 공식 수치보다 60%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19가 강타한 3월과 4월기간 14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에서 2019년의 사망자 수치에 비해서 2020년 사망자수가 12만2000명이 더 많았지만, 이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7만7000명으로 공식집계됐다.

결국 여러가지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공식 사망자수는 올해 3워로가 4월에 평년보다 많은 사망자 수 12만2000명에 비해 낮게 나타났고, 그 차이는 공식집계에서 누락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020.04.26 goldendog@newspim.com

FT는 이처럼 실제보다 낮게 공식 사망자수가 발표되는 경향을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볼 때, 현재 20만1000명의 사망자 수는 31만8000명으로 늘어난다는 주장을 했다.

덴마크를 제외한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랑스 등 13개 국가에서 공식발표 사망자수가 FT자체 집계수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감염검사의 실시 정도와 또 확정 판정의 정도가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중국의 경우 중간에 이런 원칙을 변경해 통계수치를 소급 수정하기도 했다.

FT분석결과를 보면 벨기에와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는 각각 사망자수가 60%, 51%, 42%, 34%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사망자수는 코로나19 환자들이 병원을 찾기를 꺼리고 또 코로나19 확산이 집중된 곳에서 FT집계와 공식수치의 차이가 큰 점을 감안하면, 이런 집계상 차이는 봉쇄령 등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코로나19 특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FT의 분석이다.

캠브리지대학의 데이비드 스피겔할터 교수는 "영국의 경우도 공식집계는 병원에서 사망하는 경우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실제보다는 매우 낮게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겔할터 교수는 "국가간의 직접 비교를 하기에는 문제점이 너무 많다"며 "사망진단서에 보면 실제로는 코로나19와 관련됐는데, 코로나19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가장 심했던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 지역의 경우 공식 사망자수 4348명인 반면 실제는 1만3000명으로 집계돼 치명률은 공식수치보다 155%가 더 높게 나왔다.

공식 사망자수에서 가장 큰 헛점으로 지적되는 곳은 노인주거시설인 것으로 파악됐다. 런던정경대(LSE) 보건정책평가센터의 아델리나 코마스-레레라 연구위원은 "많는 국가에서 요양원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하지 않는것 같다"면서 노인 주거시설에 대한 집계의 헛점을 지적했다.

[메사추세츠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한 앰뷸러스가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0.04.22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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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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