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숙박 및 음식점·학원 고용 '직격탄'…11년만에 첫 감소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2:00

고용부,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확산 영향…의료인력 종사자 큰폭 증가
300인 이상 대기업 임금 100만원 가량 크게 줄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숙박 및 음식점, 학원 등 대표적 서비스업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직격타를 맞았다. 이로 인해 사업체 종사자 수가 1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불황을 겪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3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총 182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1850만3000명) 대비 22만5000명(-1.2%) 감소했다. 전년과 비교해 종사자수가 감소한 것은 2009년 6월 고용부문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 숙박 및 음식점업·교육서비스업 종사자 26만명 감소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15만3000명, -12.0%), 교육서비스업(10만7000명, -6.7%)등의 피해가 컸다. 이 외에도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만9000명, -11.9%),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3만8000명, -3.3%), 도매 및 소매업(-3만4000명, -1.5%) 등도 줄줄이 종사자수가 줄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20%)도 1만1000명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인력 수요가 늘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4000명, 4.8%) 종사자는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1000명, 5.5%),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만5000명, 3.4%) 종사자도 확대됐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4.28 jsh@newspim.com

또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8000명(-0.1%), 임시일용근로자는 12만4000명(-7.0%), 기타종사자는 9만3000명(-7.9%) 감소해 단기근로자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이 1535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4000명(-1.6%)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292만7000명으로 2만9000명(1.0%) 늘었다. 

고용상황 변화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입·이직자 현황을 살펴보면, 3월 중 입직은 103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3000명(-10.9%) 줄었다. 이직은 121만1000명으로 20만9000명(20.9%)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 수가 9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4000명(-9.3%) 감소했고, 이직자 수는 111만1000명으로 20만5000명(22.6%) 증가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 입직자 수는 11만7000명으로 3만2000명(-21.8%) 줄어든 반면, 이직자 수는 10만명으로 5000명(4.8%) 늘었다. 

입직 중 채용은 88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9000명(-14.4%) 감소했다. 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채용이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직 중 자발적 이직은 35만9000명으로 1만9000명(5.5%), 비자발적 이직은 58만7000명으로 7만4000명(14.5%), 기타 이직은 26만5000명으로 11만6000명(78.1%) 증가했다. 

3월말 기준 지역별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전년동월대비 전남(1만2000명), 세종(5000명) 등은 증가한 반면, 서울(-6만5000명), 경기(-4만1000명) 등은 감소했다. 

◆ 2월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 340만3000원…전년비 6.6% 감소

2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0만3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6%(24만1000원)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임금총액 감소는 지난해 2월 지급된 명절상여금 기저효과, 반도체 산업의 성과급 감소, 자동차 관련 산업의 임금체계 변경에 따른 상여금 축소 등으로 특별급여가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4.28 jsh@newspim.com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이 358만7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2%(-27만9000원) 감소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46만원으로 5.2%(7만2000원)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 임금이 308만1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4%(-10만9000원)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507만9000원으로 16.4%(-99만8000원) 크게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이상 임금총액 감소는 반도체 관련 산업의 성과급 축소, 자동차 관련 산업의 임금체계 변경 등으로 특별급여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654만2000원),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570만1000원) 순이고,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7만3000원),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35만7000원) 순이다. 

◆ 2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 157.1시간…전년비 16.7시간 증가 

2월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7.1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6.7시간(11.9%)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시간 증가는 근로일수(19.3일)가 전년동월대비 2.2일(12.9%)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4.28 jsh@newspim.com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이 163.6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8.1시간(12.4%)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89.1시간으로 1.1시간(1.2%) 증가했다. 임시일용근로자 근로시간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시간이 156.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6.4시간(11.7%) 증가했고, 상용 300인 이상도 160.5시간으로 18.7시간(13.2%) 늘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관업(176.8시간),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재생업(171.6시간) 순이고, 짧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30.5시간), 건설업(132.0시간) 순이다.   

1~2월 누계 월평균 근로시간(157.4시간)은 전년동기대비 0.7시간(0.4%)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이 156.9시간으로 전년동기(156.5시간)대비 0.4시간(0.3%)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159.8시간으로 전년동기(157.8시간)대비 2.0시간(1.3%) 늘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73.2시간),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170.4시간) 순이고, 짧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30.5시간), 건설업(134.3시간) 순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