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1대 국회서 '여야 협력' 볼 수 있을까…청년·여성 '초당적 모임' 꾸린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03일 08:11

최종수정 : 2020년05월03일 08:11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 개원…여야 당선인들, 등원 준비 분주
2030 청년 당선인들 머리 맞대…"청년 아젠다 함께 다룰 여야 모임"
여성 현역의원들도 논의…"19대 국회 이후 멈춰선 여야 모임 재가동"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1대 국회 개원을 한 달 앞두고 여야 당선인들이 본격적인 등원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과거 어느 때보다 여성·청년·신인들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소수자집단의 정치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세력화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이다. 여야 청년모임을 꾸리기 위한 '새내기' 초선 당선인들의 열띤 논의가 이뤄지는가 하면, 첫 여성 국회부의장을 탄생시키기 위한 여성 중진들의 물밑 작업도 한창이다. 여야 여성모임도 재가동될 조짐이다. 19대 국회까지 가동됐던 여성의원모임은 정쟁과 파행으로 점철된 20대 국회 들어 멈춰섰다. 

무엇보다 새로운 국회에선 여야 이해관계를 넘어 초당적 협력을 이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20대 국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협치모델이 21대 국회에서 다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4·15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구을에 당선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왼쪽)과 총선인재로 영입돼 경기 의왕·과천에 당선된 이소영 변호사. [사진=뉴스핌 DB]

◆ 2030 청년정치인 '3명→13명' 늘어나…'초당적 청년모임' 움직임

청년 초선 당선인들은 최근 상견례를 갖고 여야 청년 모임을 결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인 장경태 당선인을 주축으로 전국대학생위원장을 지낸 전용기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총선영입인재' 이소영 당선인 등 2030 청년 당선인들이 머리를 맞댔다. 20대 국회에서 불과 3명 뿐이었던 청년 정치인은 21대 총선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장 당선인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새로운 시대적 화두나 미래 아젠다를 제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분들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젊은 초선 모임은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가치관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청년 아젠다를 함께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법안 하나를 발의하려 해도 한두 명이 모여선 안 된다. 10명이 모여야 입법이 된다. 청년 아젠다는 전체적으로 함께 다루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 모임을 통해 "청년 목소리가 반영된 국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 입법 과제들도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20대 국회에선 여야 협치가 전혀 안 되지 않았나. '반대를 위한 반대'만 난무했는데 이젠 그러지 말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정말 시급한 과제 앞에서 청년 세대는 함께 목소리를 냈으면 한다"고 했다. 가장 시급한 입법 과제로는 청년기본법 개정안을 꼽았다.

이 당선인 역시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초당적 청년 모임 구성을 꼽았다.

그는 앞서 기자와 만나 '21대 국회 입성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청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초당적 국회 혁신 그룹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정당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정치를 하고자 하는 청년 정치인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싶다"며 "정치권 자체를 젊게 만드는 중요한 소임을 다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4·15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왼쪽)·김영주 의원. [사진=뉴스핌 DB]

◆ 20대 국회서 멈춘 '여성모임'도 재가동될 듯…첫 여성부의장 탄생 가능성도

여야 여성모임이 재가동될 지도 관심사다. 21대 국회 여성 당선인은 모두 57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21대 총선으로  '4선 고지'에 오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르면 오는 6월께 주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기자와 만나 "21대 국회에선 여야 여성의원 모임을 활성화해 여성 정치인들이 정치권에 많이 들어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려 한다"며 "19대 국회 초반까지만 해도 여야 여성 정치인들이 법안 공동발의 등 여러 활동을 함께 했다. 그러나 20대 국회 들어 정쟁에 몰두하느라 한 번도 모임을 갖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28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현재 야당 분위기가 어수선한 점을 고려해 6~7월쯤 모임을 추진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역대 어느 국회보다 여성 비중이 높아진 만큼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할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김 의원은 "여당이 국회의장직 몫을 가져오면 부의장직 2석은 야당에 주는게 관례였으나 이제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나올 때도 된 것 같다"며 민주당 출신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당 여성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부의장직 1석을 여성 몫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데 중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 유력 후보로는 김상희 의원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김영주 의원·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나란히 4선에 성공하며 21대 국회 최다선 여성의원이 됐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