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건설사들 "믿을 건 분양뿐"...2분기 전국서 11.7만가구 공급

기사입력 : 2020년05월01일 13:00

최종수정 : 2020년05월01일 13:00

올해 2분기 총 11만7028가구 분양 예정
서울 주요 지역에 분양 대거 몰러
"분양 성공 시 건설사 실적 우려 사라질 것"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건설사들이 코로나19로 밀린 분양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1분기 예정됐던 분양 물량들이 대거 연기되면서 2분기에 집중됐다.

분양으로 얻는 매출은 전통적으로 건설사들의 주요 수익원이다. 하지만 해외 건설이 코로나19로 사실상 중단되면서 분양 성패가 건설사들의 실적에 더 중요해졌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오는 6월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대구 등 주요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총 11만7028가구(임대아파트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2분기 분양 물량(9만2775가구)와 비교할 때 약 30% 늘었다. 특히 오는 7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어서 공급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 주요 지역에서 분양을 계획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예고했다.

삼성물산은 이번달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엘리니티'를 공급한다. 총 1048가구 중 4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달 GS건설은 흑석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흑석리버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총 1772가구 중 35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를 재건축해 총 330가구 중 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노원구 상계동에는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1163가구 중 72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숲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총 576가구 중 2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998가구 중 8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에서도 분양이 예정됐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805가구로 구성돼 사업비만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단지다. 경기 광명에서는 광명뉴타운 15구역을 재개발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가 총 1335가구 중 464가구로 일반분양된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 만촌동 주상복합(총 658가구)'을 공급한다.

수도권의 한 견본주택 모습. [사진=뉴스핌DB]

업계에선 2분기 분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건설사들이 올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1분기 분양 성과는 다소 부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등 영향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건설사들이 계획대로 분양을 마무리하면 실적 하락을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고 특히 정부가 가을께 재유행을 예상하면서 해외 건설 재개가 불투명하다"며 "유가 회복도 불확실해 해외에서 당초 예상만큼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워진 반면 국내 분양 매출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지금보다 수익 저하가 불가피해 되도록 일정을 서두르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예정 물량은 연초 계획 대비 약 60% 수준으로 이를 소화한다면 실적에 대한 걱정도 당분간 불필요하다"며 "유가 급락과 코로나19 영향, 총선과 경기부양책 등으로 건설업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서 국내로 이동한 만큼 분양 성과가 가장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