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자제하되 여행 시에는 마스크 상시 착용 및 간격 유지
제주도·강원도도 특별 방역...중대본 "외부활동 시 안전수칙 준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4월 말에서 5월초까지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수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5월 1일 노동절과 주말을 거쳐 5월 5일은 어린이날로, 4일 휴가 사용 시 최대 6일 간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다.
이에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황금연휴에서의 감염확산 방지가 코로나19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 |
◆ 마스크 상시 착용·간격 유지 필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여행자와 여행사업자들이 경로별로 지켜야할 기본수칙을 마련했다.
우선, 원칙적으로는 황금연휴 기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면서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하게 여행하게 될 경우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활동 전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는 두 팔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며 밀폐된 공간이나 밀집된 지역은 삼가는 것이 좋다.
악수나 포옹 등의 신체접촉 역시 삼가는 것이 좋으며 필요 시 수건이나 수저 등의 개인용품을 지참하는 것이 권장된다.
귀가 후에는 목욕 및 외출복을 세탁해 혹시나 있을 수 있는 감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이동수단의 경우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차량 승차 전 손 소독을 하고, 출발 전 문손잡이와 핸들, 기어 표면을 소독해야 한다.
이동 중 수시로 환기하는 것이 좋으며 공간적이 여유가 있는 곳에 주차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시에는 온라인예매나 자동발매기를 이용하고 타인과 떨어진 좌석을 예약한다.
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비누로 손을 씻은 다음 탑승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 타인과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식당에서도 손님이 많은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관광지에서도 타인과 2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걷는 것이 권고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04.29 mironj19@newspim.com |
◆ 코로나19로 관광객 줄겠지만 특별 방역 실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제주도와 강원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연휴 기간 강원도에는 지난해의 90% 수준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에도 18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한 수치지만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대량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강원도는 외부 유입이 많은 터미널과 지하철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연휴를 대비해 모든 야외활동 관광지에 특별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도 검역시스템을 강화한 특별입도절차를 시행하며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30일부터는 발열감지 기준을 현행 37.5도에서 37.3도로 하향 조정하고, 공항 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해외입국자는 물론 발열증상자에게도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가능한 모임과 행사, 여행 등은 자제해달라"며 "외부활동 시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과 안전여행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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