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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화학 인도공장 가스누출로 11명 사망, 1000명 입원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20:47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20:4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LG화학 인도 법인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로 주민 11명이 숨지고 1000명 가량이 입원했다.

NDTV 등 인도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새벽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의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화학의 인도 현지 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사망자 중 8살짜리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이 외 주민 1000명 가량이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새벽 3시 경 발생해, 한참 잠들어 있던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사카파트남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LG화학의 인도 현지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7일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이 사고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2020.05.07 gong@newspim.com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길에 쓰러진 주민과 동물들, 구급차에 실려가는 환자들의 모습이 올라왔다.

현지 경찰은 폴리스타이렌(PS) 수지를 생산하는 사고 공장에서 탱크에 보관된 화학물질 스타이렌 모노머(SM)로부터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가스가 누출되기 전 화재도 발생했으나 곧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사카파트남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7일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LG화학의 인도 현지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0.05.07 gong@newspim.com

스타이렌은 폴리스타이렌 등 화학제품의 원료로, 이로부터 누출되는 고농도 가스에 노출되면 신경계 이상이 발생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사카파트남 당국자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가스를 들이마신 후 의식을 잃거나 호흡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봉쇄령으로 인해 사고 당시 공장은 비어 있어 직원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국가재난관리국(NDMA) 긴급회의를 소집해, 사고 지역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대응책을 논의했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에서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LG화학의 인도 현지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7일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이 사고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으며, 동물들도 다수 희생됐다. 2020.05.07 gong@newspim.com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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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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