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태원 SK회장 "코로나19로 시스템 취약점 드러나...기업 역할 고민해야"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10:45

최종수정 : 2020년05월08일 10:45

"사회적가치 창출 등으로 사회 안전망 구축 위한 노력 필요"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지탱했던 규율과 제도들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 기업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8일 최종현학술원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코로나19 위기와 대응, 그리고 미래'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연사로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은 8일 최종현학술원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코로나19 위기와 대응, 그리고 미래'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연사로 발표했다. 2020.05.08 sjh@newspim.com

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사회의 시스템 곳곳에서 취약점이 드러났다"며 "검진, 의료인프라 부문에서 당장 돈이 되는 백신에만 투자로 이윤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력과 상화 신뢰를 기반으로 했던 국제 관계에도 베타 지위와 폐쇄성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안타깝게도 이같은 팬데믹이 앞으로 되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기업이 해야 할 일로 '팬데믹에 대한 상처와 쇼크로부터의 회복'과 '팬데믹 에방 또는 팬데믹을 견딜 수 있는 사회 전반 시스템을 변혁시키는 일'을 지목했다. 

그는 "여러 시스템들이 많은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사례로 최근 SK그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 1500명에게 '행복 도시락'을 전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정책과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포용하지 못 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업이 이런 사회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고 시행하는 것이 앞으로의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가 그동안 사회적가치 경영 철학의 가치에 따라 실행해 온 ▲사회적 가치 창출을 경영에 반영하는 '더블바텀라인' ▲기업 유형 자산을 사회와 함께 사용하는 공유 인프라 고민 ▲ 사회적 성과 인센티브 제도 등을 바탕으로 사회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시기에 대해 "재택근무 등을 실행하면서 과감한 시도를 시험해 본 기간"으로 평가했다. 비록 전염병 확산이라는 불행한 사건이 계기가 됐지만 이를 바탕으로 혁신을 과감하게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대한민국이 초기 방역에 성공, 많은 국가의 모범이 됐지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한번도 겪어보지 못 한 어려움을 지속 겪게 될 수 있 만큼 사회·과학·경제·지정학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지적 교류를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컨퍼런스 참석에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그룹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지켜보자"며 짧게 답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