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용인 확진자 1명 때문에...서울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초비상'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11:54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3:53

전일대비 11명 급증, 전원 용인 확진자 접촉 추정
접촉자 1500명 넘어, 출입명단 부실해 추가 확산 우려
집단감염 커지면 관련 업소 영업정지 검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나흘연속 신규환자 발생 '제로(0)' 행진을 이어갔던 서울시 코로나19 방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사람들로 인해 무너졌다.

용인 확진자로 인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되며 하루만에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접촉자만 최소 1500명이 넘고 소재 확인이 어려운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확산 우려가 심각하다.

[사진=서울시 코로나19 통합홈페이지] 정광연 기자 = 2020.05.08 peterbreak22@newspim.com

서울시는 8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648명으로 전일대비 1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환자는 모두 1일 금요일 밤 11시부터 토요일 새벽 4시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편의점 등을 연달아 방문한 용인시 확진자(66번)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는 과정에서 매우 심각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11명과 경기도 2명을 포함해 용인 확진자로 인한 환자는 최소 13명 이상"이라며 "현재 접촉자 114명 중 11명이 양성, 97명은 음성, 6명이 검사가 진행중이다. 더 많은 환자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확진자는 1일부터 2일에 걸쳐 이태원 주점과 클럽 등을 방문했다.

2일에 발열과 오한, 설사 등 의심증상이 발생했으며 5일에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음에도 다수의 밀접접촉시설을 활보하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용인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 등에서 확보한 명단에 적혀있는 사람만 1500명이다. 이름을 제대로 적지 않은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실제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더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발송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안전안내문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0.05.08 peterbreak22@newspim.com

이에 서울시는 접촉자가 아닌 시민들에게도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해당기간 이태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박 시장은 "성소수자 클럽이라고 해서 특별히 차별하지 않는다.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더 확산되면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영업정지 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접촉자 파악과 전수검사를 서두르고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한 세부 동선파악에도 나섰다. 또한 이번 집단감염 사태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에게 방역비용이나 치료비 등을 청구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사태는 가볍게 볼 문자가 아니다. 접촉자 파악과는 별도로 불특정 다수에게 계속 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 스스로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적극적인 협조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