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삼성 배터리 살펴본 정의선 부회장...'비행체' 상용화 속도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삼성과의 미래차 개발 협력 가시화
모건스탠리, 개인용 비행체 시장 규모 1700조원 분석
기체 배터리, 강력한 추진력+경량화 등 요구돼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삼성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살펴봤다. 전기차 등 미래차 프로젝트의 핵심 부품을 직접 점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 수석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궁극의 미래 모빌리티 '개인용 비행체(PAV)' 상용화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전기모터와 배터리 기반의 비행체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를 훌쩍 넘은 약 1700조원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 수석 부회장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통해 개인용 비행체 사업을 구상했을 것이란 일각의 관측이 나온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과 우버의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현대차 전시관 내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차] 2020.01.08 peoplekim@newspim.com

 ◆ '한국판 뉴딜' 미래차 개발 협력에 가속도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 부회장은 지난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삼성의 기술과 개발 상황 등을 듣고 삼성 경영진과 의견을 나눴다.

양사는 배터리 계약 혹은 양해각서(MOU) 체결 등에 나서지 않았으나, 재계 1·2위 경영진의 만남으로 '한국판 뉴딜' 산업인 미래차 개발 협력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신기술이다. 삼성종합기술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 신기술을 지난 3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공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부피가 작으면서 용량이 크다. 자동차 업계는 이를 통해 전기차의 실내 공간을 키울 수 있고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적으로 현재 현대·기아차가 판매 중인 전기차 가운데 주행가능거리가 가장 긴 차는 코나 EV로, 408km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8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00회 이상의 재충전도 가능하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개발·양산해왔는데, 현대차는 개발을 완료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통해 내년 초 순수 전기차(프로젝트명 NE)를 그룹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새 플랫폼은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평평하게 깔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신차는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만큼, 전기차 대량 생산 시대의 신호탄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추후 생산 시기와 생산량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NE를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전기동력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기동력화 차량(전동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 정의선, 도심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 염두한 행보 관측

정 수석 부회장이 직접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살펴본 것은 개인용 비행체를 포함한 그룹이 추진 중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상용화 사업을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정 수석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자 결정체다. 이는 개인용 비행체와 함께 자율주행차 등이 어우러져 인간의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정 수석 부회장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직접 소개했다.

당시 정 수석 부회장이 공개한 개인용 비행체 'S-A1'은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업체인 우버(Uber)와 협업해 만든 5인승 전기 비행체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만큼, 배터리가 더욱 강력한 추진력과 함께 작고 가벼워야 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르면 2023년께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범 단계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수석 부회장은 상용화 시기에 대해 "2028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 상황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비행체,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상용화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은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돈으로 무려 1700조원의 시장이다.

신재원 현대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담당 부사장은 CES에서 "전망의 50% 정도만 해도 7000억~8000억달러(약 800조원)가 될 것"이라며 "기체 전동화를 위해 전기모터,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매니징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대모비스 등에서 이러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룹 안에 이미 존재하는 역량들과 같이 개발하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는 보잉과 에어버스, 아우디 등 항공기 및 자동차 제작사뿐만 아니라 구글과 우버 등 세계적인 기술기업과 아마존, DHL, UPS 등의 전자상거래와 물류기업, 170여개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땅에서 움직이는 미래차 시장이 앞으로 하늘에서 열리는 셈.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감지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가운데 27.1%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 파나소닉 ▲3위 CATL ▲4위 삼성SDI ▲5위 AESE ▲6위 BYD ▲7위 SK이노베이션 순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지난 100년 이상 발전해온 항공산업과 자동차산업은 물론 도심 교통체계에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현대차그룹은 인류가 지금까지 실현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