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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자 480만명 돌파...브라질, 세계 3위로 '껑충'(19일 오후 12시32분)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16:28

최종수정 : 2020년05월19일 16:29

브라질 신규 확진자 계속 증가 전망
모더나,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 결과
獨·佛, 5000억유로 EU 공동기금 제안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48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32만명에 육박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9일 오후 12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480만4167명, 31만8534명으로 전날보다 각각 8만7654명, 3290명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5.19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50만8598명 ▲러시아 29만678명 ▲브라질 25만5368명 ▲영국 24만7709명 ▲스페인 23만1606명 ▲이탈리아 22만5886명 ▲프랑스 18만51명 ▲독일 17만6551명 ▲터키 15만593명 ▲이란 12만2492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9만353명 ▲영국 3만4876명 ▲이탈리아 3만2007명 ▲프랑스 2만8242명 ▲스페인 2만7709명 ▲브라질 1만6853명 ▲벨기에 9080명 ▲독일 8003명 ▲이란 7057명 ▲캐나다 5960명 등으로 집계됐다.

◆ 브라질 영국 제치고 확진자 수 세계 3위

브라질이 영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3번째로 확진자(누적 기준)가 많은 국가가 됐다. 신규 확진자가 매일 1만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총 사망자 수는 1만7000명에 육박한다. 실제 누적 확진자 수는 공개 통계의 10배 이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를 '단순한 감기'로 치부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 활동 재개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州)와 복부 아마조나스 주의 의료 체계가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해 붕괴 직전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외출자제령 등 봉쇄 조치를 내린 지방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브라질리아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주지사들과 코로나19(COVID-19) 대책 회의를 마치고 마이크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23 bernard0202@newspim.com

브라질 시민들의 외출자제령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 참여율은 저조한 편이다. 이 때문에 상파울루 시(市)당국의 경우 6월 20일 가톨릭 성체일과 11월 20일 흑인 인권의 날을 앞당겨 오는 20일부터 금요일(22일)과 주말을 포함, 5일 간의 연휴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등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같이 자택에 머물도록 촉구하는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브라질의 지역별 소득 차이 등 빈부 격차도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정부는 저소득자에 대한 현금 지급이나 사업자에 대한 면세 조치 등을 도입하고 있지만, 장기화된 외출자제령에 견디지 못하고 가게를 여는 영세 사업자가 많다. 빈민가 등 위생환경이 나쁜 환경에서 사람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지역이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서 긍정적 결과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날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1상 임상시험에서 45명의 참가자 전원에게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각각 25마이크로그램(㎍, 100만분의 1g)  100㎍, 250㎍씩 시간을 두고 투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5㎍의 투여로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 수준으로 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모더나는 조만간 2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둘러싸고 국가나 기업 간 경쟁이 격렬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백신 개발을 신속화하기 위한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유망한 백신 후보를 압축한 다음, 후보 물질의 유효성 확인 작업을 기업의 생산체제 구축을 돕기 위한 자금 지원과 병행하는 등 개발과 생산 프로세스를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백신 공급 개시를 목표로 한다.

모더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는 제약 대기업과 손 잡고 연내 1억회분의 백신 생산을 목표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2021년 초 공급을 목표로 두고 있다. 경제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려면 치료약이나 백신의 실용화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아직 많아 실용화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 개발이 아예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獨·彿, 5000억유로 EU 공동기금  제안

독일과 프랑스 정부는 18일 코로나19에 피해를 입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유로 상당의 EU 공동 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 성명을 내고, EU 27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차입해 마련하는 방식이라면서, EU 집행위원회 주도로 자본시장에서 차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내놓은 이같은 안이 합의를 이룰지는 불투명하다. 남유럽 회원국은 공동기금 조성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유럽 회원국은 공동으로 차입하는 방식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베를린 =뉴스핌]김근철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화상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0.05.19 kckim100@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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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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