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 탄생할까... '충청권 트로이카'도 관심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17:33

최종수정 : 2020년05월19일 17:34

민주당 4선 김상희, 19일 국회부의장 후보 신청
충청권 부의장 후보, '지역 안배' 고려해 장고
국회의장 후보 박병석·김진표 '합의 추대' 변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헌정 사상 첫 국회부의장이냐, 충청권 트로이카의 완성이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경선을 바라보는 관전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른다. 15일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19일부터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관례상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맡는다. 국회부의장은 여당과 제1야당이 각각 1인씩 선출한다. 민주당 내에서는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노리는 당내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앞서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한 6선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과 5선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이 단일화를 통한 추대를 고심하는 가운데, 국회부의장 경선구도도 복잡해지고 있다.

김상희·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좌측부터 순서대로) [사진=뉴스핌DB]

◆ 4선 김상희.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 도전..."유리천장 깰 것"

민주당 내 국회부의장 경선에는 김상희(경기 부천소사) 의원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 등록 첫날인 19일 후보자 등록도 마쳤다. 김 의원은 김영주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함께 21대 국회 여성 최다선인 4선이다.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 탄생에 관심이 모인다. 김 의원이 당선될 경우 1948면 제헌국회 이래 72년 만이다. 지난 18대·19대 국회에서 이미경 전 민주당 의원이 두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조배숙 민생당 의원이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여성 부의장의 등장은 21대 국회 신임의장단 구성에 있어서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2020년은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 모임인 '행복여정(행복한 여성 의원들의 정치활동을 위하여)'은 김 의원을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당 내에서도 여성 국회부의장의 부재를 지적하며 "때가 됐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수도권의 한 다선 의원은 "국회에 여성 부의장이 없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이번에는 김 의원을 밀어주자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국회의장단 출마를 고심하는 다선 의원들 대다수가 충청권이라는 점에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하면 구도 상 김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좌),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사진=뉴스핌DB]

◆ '충청권 트로이카' 완성될까... 5선 이상민 '장고'

민주당에서는 또 다른 국회부의장 후보로 5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이 의원은 당초 유력한 국회부의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박병석 의원이 같은 대전 지역 의원이라는 점에서 지역안배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회의장을 충청권에서 가져갈 경우, 국회부의장은 수도권에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이 깔렸다. 또 국회의장 경선에서 박 의원이 떨어진다면,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에서 또 다시 충청권 출마자 쏠림 현장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국회의장 후보들의 합의 추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병석·김진표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앞두고 지난 18일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출마 순번을 정하는 교통정리가 예상됐지만 두 의원은 일단 20일까지 등록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 측은 19일 "어제 박 의원과 대화를 나눈 것은 맞다"며 "19일 등록은 보류할 예정이다. 오늘 하루 더 고민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 측은 "내일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의원이 막판 조율에 나선 것은 당 내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다. 일부 의원들은 두 의원에게 국민들 보기에 자리다툼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경선보다는 추대 형식이 낫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아무래도 최다선인 박 의원이 전반기를 맡고, 김 의원이 후반기에 하는 식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야당 몫인 국회부의장 자리에는 5선 미래통합당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합의 추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통합당 최다선인데다 본인 역시 맡을 의사를 내비쳤다.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로 최다선인 박병석 의원을 추대하고, 국회부의장 경선에서 이상민 의원이 선택될 경우 '충청권 트로이카'가 완성되는 셈이다.

국회의장단은 각 당에서 한 명씩 국회의장·부의장 후보를 본회의에 올리면 재적의원 과반 득표로 선출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