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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 '마이웨이'...온택트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 '올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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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새 덩치는 두배...영업이익은 1년 만에 반토막
온택트 시대에도 오프라인에 올인...문제는 '배보다 배꼽'인 배송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1000원숍'을 표방하며 몸집을 키워온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매출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2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영업이익은 무려 1년 새 40% 떨어졌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본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았고 대규모 투자로 인한 비용도 증가한 탓이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내실 경영'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신규 출점을 최소화하고 기존 매장 관리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다.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리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프라인 매장에 치중하다 경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다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몰 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 상반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다이소 김포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2020.05.21 nrd8120@newspim.com

◆4년 새 덩치는 두 배...영업이익은 1년 만에 반토막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2조23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다이소는 4년 만에 덩치를 두 배 키우는데 성공했다. 동네 상권을 넘어서 서울 명동·강남 등 핵심상권도 진출했고 점포를 대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매장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고 집객 효과가 나타난 결과다.

이에 점포 수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2015년에 1000개를 넘어선 뒤 매년 약 100개씩 늘리다 지난해 49개를 더 출점해 현재 136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직영점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66%(897개)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2015년부터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렸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38.7%(769억원) 감소했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8년(1498억원)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1년 전인 2018년 1001억원에서 지난해 37.6% 줄어든 6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3%에서 3.4%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다이소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금융감독원] 2020.05.21 nrd8120@newspim.com

이는 작년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인해 매장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었고 비용도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다이소는 일본 대창산업이 자국에서 운영하는 동일한 상호라는 점에서 '일본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다. 

또 대창산업이 아성다이소의 지분을 34.21% 갖고 있다는 점도 공격에 시달린 이유다. 아성다이소는 창업주인 박정부 회장이 최대주주인 아성에이치엠피가 50.02%, 일본의 대창산업이 34.21%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합작회사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매장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었다"며 "또 부산 물류센터를 개관하는데 2500억원 정도 투자했고 신규 출점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내실 경영 주력...신규출점 최소화

아성다이소의 올해 목표는 '내실 경영'이다. 수익성이 1년 사이 급감한 만큼 이를 만회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에도 49개점을 새롭게 출점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과도 상반된다.

우선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비용이 많이 드는 신규 출점은 최대한 자제하고 기존 점포의 효율성을 강화해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사업은 그룹 전체 사업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이른바 '장사가 잘 되는 사업'에 올인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핵심 경쟁력인 '가성비' 높은 상품을 적극 발굴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도 세웠다. '1000숍'으로도 불리는 다이소는 가격은 싸면서도 품질이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현재의 명성을 얻었다. 가격의 경우 매장에서 가장 비싼 상품이 5000원이다. 1000원, 2000원짜리 상품의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덮치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수익성 개선으로 경영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공룡들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90% 급감하는 등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이라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다이소 송도트리플스트리트점. [사진=다이소] 2020.05.21 nrd8120@newspim.com

◆온택트 시대에도 오프라인에 올인...문제는 '배보다 배꼽'인 배송비

다만 오프라인 사업에만 몰두하는 것은 '코로나 시대'에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대형 점포에 대한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실적 타격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견해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주력 사업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 추를 옮기려는 유통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거세다.

실제 롯데와 신세계도 현재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7개 유통 계열사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신세계도 SSG닷컴 사업 확대를 위해 신선식품군을 강화하고 물류센터도 늘려 물량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언택트에서 더 진화한 '온택트'(ontact)도 대두되고 있다. 온택트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소가 온라인 쇼핑몰 강화에 미온적인 것은 수천원에 달하는 배송비 때문이다. 다이소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성향도 한몫한다. '다이소몰'에서 1000짜리 물건을 사면 배송비로 2500원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어 채널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온라인 사업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배송비를 낮추려면 유료 멤버십이나 무료배송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비 투자 등 새로운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거는 시기에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에 신규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 다이소몰을 운영하는 한웰이쇼핑은 1억2만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도 12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줄어들었다. 작년 영업이익도 좋지 않아 올해는 내실 경영 방침을 세운 상황"이라며 "1만원이 넘지 않는 물건을 파는 다이소몰에서 수천원의 배송비를 별도로 내는 것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올해는 온라인몰을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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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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