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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 '마이웨이'...온택트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 '올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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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새 덩치는 두배...영업이익은 1년 만에 반토막
온택트 시대에도 오프라인에 올인...문제는 '배보다 배꼽'인 배송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1000원숍'을 표방하며 몸집을 키워온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매출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2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영업이익은 무려 1년 새 40% 떨어졌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본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았고 대규모 투자로 인한 비용도 증가한 탓이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내실 경영'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신규 출점을 최소화하고 기존 매장 관리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다.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리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프라인 매장에 치중하다 경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다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몰 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 상반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다이소 김포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2020.05.21 nrd8120@newspim.com

◆4년 새 덩치는 두 배...영업이익은 1년 만에 반토막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2조23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다이소는 4년 만에 덩치를 두 배 키우는데 성공했다. 동네 상권을 넘어서 서울 명동·강남 등 핵심상권도 진출했고 점포를 대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매장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고 집객 효과가 나타난 결과다.

이에 점포 수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2015년에 1000개를 넘어선 뒤 매년 약 100개씩 늘리다 지난해 49개를 더 출점해 현재 136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직영점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66%(897개)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2015년부터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렸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38.7%(769억원) 감소했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8년(1498억원)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1년 전인 2018년 1001억원에서 지난해 37.6% 줄어든 6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3%에서 3.4%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다이소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금융감독원] 2020.05.21 nrd8120@newspim.com

이는 작년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인해 매장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었고 비용도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다이소는 일본 대창산업이 자국에서 운영하는 동일한 상호라는 점에서 '일본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다. 

또 대창산업이 아성다이소의 지분을 34.21% 갖고 있다는 점도 공격에 시달린 이유다. 아성다이소는 창업주인 박정부 회장이 최대주주인 아성에이치엠피가 50.02%, 일본의 대창산업이 34.21%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합작회사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매장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었다"며 "또 부산 물류센터를 개관하는데 2500억원 정도 투자했고 신규 출점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내실 경영 주력...신규출점 최소화

아성다이소의 올해 목표는 '내실 경영'이다. 수익성이 1년 사이 급감한 만큼 이를 만회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에도 49개점을 새롭게 출점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과도 상반된다.

우선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비용이 많이 드는 신규 출점은 최대한 자제하고 기존 점포의 효율성을 강화해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사업은 그룹 전체 사업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이른바 '장사가 잘 되는 사업'에 올인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핵심 경쟁력인 '가성비' 높은 상품을 적극 발굴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도 세웠다. '1000숍'으로도 불리는 다이소는 가격은 싸면서도 품질이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현재의 명성을 얻었다. 가격의 경우 매장에서 가장 비싼 상품이 5000원이다. 1000원, 2000원짜리 상품의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덮치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수익성 개선으로 경영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공룡들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90% 급감하는 등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이라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다이소 송도트리플스트리트점. [사진=다이소] 2020.05.21 nrd8120@newspim.com

◆온택트 시대에도 오프라인에 올인...문제는 '배보다 배꼽'인 배송비

다만 오프라인 사업에만 몰두하는 것은 '코로나 시대'에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대형 점포에 대한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실적 타격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견해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주력 사업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 추를 옮기려는 유통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거세다.

실제 롯데와 신세계도 현재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7개 유통 계열사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신세계도 SSG닷컴 사업 확대를 위해 신선식품군을 강화하고 물류센터도 늘려 물량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언택트에서 더 진화한 '온택트'(ontact)도 대두되고 있다. 온택트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소가 온라인 쇼핑몰 강화에 미온적인 것은 수천원에 달하는 배송비 때문이다. 다이소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성향도 한몫한다. '다이소몰'에서 1000짜리 물건을 사면 배송비로 2500원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어 채널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온라인 사업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배송비를 낮추려면 유료 멤버십이나 무료배송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비 투자 등 새로운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거는 시기에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에 신규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 다이소몰을 운영하는 한웰이쇼핑은 1억2만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도 12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줄어들었다. 작년 영업이익도 좋지 않아 올해는 내실 경영 방침을 세운 상황"이라며 "1만원이 넘지 않는 물건을 파는 다이소몰에서 수천원의 배송비를 별도로 내는 것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올해는 온라인몰을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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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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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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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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