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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대만도 '홍콩 특별지위 박탈'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17:47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08:56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공산당 정부가 추진하는 홍콩 국가안보법에 반발해 미국에 이어 대만도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을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 국가안보법은 홍콩의 자유와 사법부 독립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홍콩 상황에 변화가 생긴다면 특별지위를 보장하는 규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 상황이 이 단계까지 이르지 않기를 희망하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기적절한 방식으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만은 홍콩과 마카오에 경제·통상 분야 특별지위를 부여해 중국 본토인들보다 더욱 자유롭게 대만을 방문하고 대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홍콩이 서방 자본의 대중국 유입 통로인 점을 감안하면, 특별지위가 박탈될 경우 홍콩과 중국 본토 경제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도 홍콩 특별지위 박탈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홍콩 국가안보법이 시행된다면 중국과 홍콩 경제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번 조치를 강행할 경우 외국 자본 유출을 초래해 홍콩이 더 이상 아시아 금융 중심지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홍콩은 다양한 관세동맹에 따라 자유주의 경제로서 특권을 누려왔으나 이러한 권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4일 홍콩에서는 중국의 홍콩 안보법 제정 시도에 항의하는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했고, 180여명이 체포되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이에 차이 총통은 "변화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홍콩인들에게 손길을 뻗쳤다"며, "(대만은) 더욱 선제적이고 완벽하게 관련 지원 작업을 추진해 홍콩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반중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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