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탑 육성 플랫폼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조용병 회장 "혁신의 랜드마크 되도록 지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향후 4년간 620억원을 투자해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선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한화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27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인천 송도 투모로우 시티에서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신한금융] |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간 구축과 예비유니콘 기업 양성을 위한 원스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관 협력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중소벤처기업부, 인천광역시 등 정부·지자체와 셀트리온 등 민간 사업자와 함께 운영주체로 참여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 자리에서 제2의 혁신금융 빅뱅을 위한 그룹의 중장기 혁신금융 플랜인 '트리플-K 프로젝트(Triple-K Project)' 추진을 발표했다.
Triple-K Project는 ▲전국 단위의 혁신성장 플랫폼을 조성하는 Korea Cross-Country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Korea to Global ▲유니콘 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이 같은 Triple-K Project 일환으로 조성되는 혁신성장 플랫폼이다. 신한금융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AI·5G·IoT등 4차 산업 혁신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바이오·헬스 기반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바이오 특화거점으로 창업진흥원 및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유럽, 중국, 동남아, 미주 등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들과 협력해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 중 연간 80곳 이상을 선별해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금융은 입주사들에 보육 및 스케일업을 위한 사무 공간을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하고, 4년간 약 120억원의 운영비와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해 이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타트업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스타트업 파크'에 입주하지 않은 기업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스케일업을 위한 각종 정보와 글로벌 행사 및 IR프로그램 참여 기회, AC 및 VC등 스타트업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데이터 아카이빙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IT기업, 플랫폼 사업자들 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주인공"이라며 "인천 스타트업 파크가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오고 싶어하고 유니콘 기업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혁신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생활 속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민관합동 행사로는 최초로 화상 컨퍼런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중 셀트리온은 바이오 관련 특화사업 추진 역할을 맡는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