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신한생명, 26년만에 마련한 신사옥 매각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6년 입주한 을지로 신사옥 L타워 매각 추진
투자 수익 및 오렌지라이프와 통합 대비 차원
새 회계기준 대비 자본확충 부담 해소 목적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신한생명이 창립 26년만인 지난 2016년 마련한 서울 을지로 신사옥(신한L타워, Life타워)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L타워는 미래에셋맵스 소유로, 신한생명이 관련 펀드에 지분 90% 정도(22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건물이다. 지상22층, 지하7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으로 을지로2가에 있다. 현재 건물 가치는 25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2월 신한생명은 당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등 그룹 주요 사장단과 함께 대대적인 준공식을 열기도 했다. 1990년 창립 이후 26년 만에 마련한 첫 사옥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6년만에 마련한 신사옥을 불과 4년만에 매각하려 하자 보험업계에선 다소 의외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28일 신한생명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초 신한생명은 L타워를 신한금융그룹내 부동산투자 및 관리 회사인 신한리츠에 넘기는 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리츠 입장에선 사무실 임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신한생명은 장기렌탈 및 300억~500억원 정도의 차익을 남길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을지로 신한L타워 [사진=신한생명] 2020.05.28 tack@newspim.com

그런데 현재 진행중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이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는 전언이다. 내년 7월 통합예정인 오렌지라이프도 현재 건물을 임대해서 쓰고 있는데, 두 조직이 합쳐질 경우 새로운 건물을 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현재 L타워와 오렌지라이프 직원들이 근무하는 오렌지센터를 같이 써야 하는데, 신한생명 입장에서 현재 L타워에 대한 장기 임대 문제를 신한리츠에 보장해 줄 수가 없어 협상이 흐트러졌다고 한다.

두 조직을 합쳐서 L타워를 쓸지, 오렌지센터를 향후 몇 년간 쓸지조차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장기적으론 신한생명 옛 사옥인 청계천로 광교빌딩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L타워 매각을 추진한다기보다 매각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초기 논의 단계"라며 "내년 7월 합병후 재검토 할지 여부 등을 신한지주 및 오렌지라이프와 같이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작업 외에도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보험사 새 회계기준인 지급여력제도(K-ICS)도 신한생명의 L타워 매각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새 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보유 부동산에 대한 투자 위험 부담 준비금을 현재 8%대에서 최대 25%까지 적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 등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 보유 부동산을 팔고 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