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NYT "미국 정부, 중국군과 연계된 中유학생 비자 취소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5월29일 03:17

최종수정 : 2020년05월29일 03:17

중국군과 밀접한 3000명의 비자 취소 계획 논의 보도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된 중국인 대학원 유학생이나 연구원 등 3000명을 자국 내에서 추방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대한 대응 조치로 중국군과 관계가 밀접한 대학의 중국인 대학원생이나 연구원 3000명의 비자를 취소하는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 앞에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마스크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 광고물이 서 있다.2020.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NYT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6일 백악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자 취소 계획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만약 이러한 조치가 실제 이행된다면 미국 내 중국 유학생 최소 3000여 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전체 중국인 36만 명에 비하면 적지만 대학원·연구기관 등에서 중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들일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등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우수 유학생 일부에 접근해 사실상 산업 스파이로 키우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두 기관은 이러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중국 측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NYT는 "중국 정부가 미국인 학생들에게 중국 비자나 교육과정을 제한하는 식으로 보복할 수 있다"며 "양국은 이미 무역과 기술 분야 등에서 상호 제재와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추방 조치는 미국 대학의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미국 내 여러 학교의 재정은 중국 등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비자 제한 조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 정부는 2018년 로봇·항공·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중국 유학생의 비자 유효기간을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NYT의 보도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