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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스타항공 인수합병 '진통' 거듭...체불임금 해결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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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노조 등, 5일 국회 기자회견·집회 예고...체불임금 해결 촉구
인수합병 무산 우려도...제주항공 "사태 해결 노력 중"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인수합병 과정의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경영 악화에 따른 체불임금의 책임 주체를 놓고 양사와 직원들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과 직원들은 추가적인 단체행동을 예고하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처럼 인수합병 과정에서 잡음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인수합병 무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 중단에 들어간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발권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24 mironj19@newspim.com

◆ 제주항공·이스타 노조 "이상직 의원 등 경영진이 체불임금 책임져야"

1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일반 직군 직원 등은 오는 5일 국회에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후에는 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약 200여명의 인원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이삼 노조위원장은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 임금체불 문제를 떠안고는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직원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전체적으로 따졌을 때 이 의원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회장을 역임했다. 현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두 자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직원들에게 지난 2월 임금의 40%만 지급했으며 3월부터는 전혀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체불임금 총액만 25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급기야 이스타항공은 '4~6월 정상근무 수당을 제외한 휴업수당 반납'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의 불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분위기다.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도 임금체불은 이스타항공의 현 경영진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확고히 했다. 다만 오너가의 사재출연 등 구체적인 방법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체불임금과 관련해서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요청한 것은 맞다"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자고 협의한 적은 있지만 사재 출연 등 경영에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요구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구체적으로 논의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며 "현재 체불임금, 구조조정 등 안건이 계속 논의되고 있으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주인공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쓴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5.21 kilroy023@newspim.com

◆ 커지는 인수합병 무산 우려...제주항공 "의지 변함없다"

이처럼 진통이 거듭되자 일각에서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을 포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을 떠안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6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2292억원으로 41.7%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014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결국 제주항공은 자금난 해결을 위해 지난달 21일 17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한 고육지책을 꺼내든 것이다.

지난 3월 기존 인수가액보다 150억가량 낮은 545억원에 이스타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이스타항공의 부실한 재무구조와 눈덩이처럼 불어난 체불임금 등이 제주항공으로서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스타항공의 올해 1분기 자본 총계는 -104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80억원으로, 2분기 말 상당부분이 소진될 전망"이라며 "이스타항공 인수 확정시 단기적으로 연결실적에 추가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주항공은 여전히 인수합병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는 점은 인수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라며 "원활한 인수합병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도 코로나19 장기화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만 인수합병이 무산될 경우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결국 계획대로 인수합병이 마무리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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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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