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추진, 하반기 중 예정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1:13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11:16

정부, 카자흐스탄과 협의 중…코로나19 변수에 무산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부가 상반기에 추진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된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하반기에 진행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언급된 이후 계속 준비 중이었던 사안"이라며 "시기를 정해둔 건 아니지만 현재 카자흐스탄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범도 장군 동상 [사진=국방홍보원]

1920년에 발생한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1868~1943)의 유해는 현재 카자흐스탄에 묻혀 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해 안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공군 수송기를 카자흐스탄으로 보내 유해를 봉환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무산됐다.

정부는 다시 하반기 중으로 유해봉환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내부 상황, 코로나19 등의 변수가 있어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 보훈처의 전언이다.

홍 장군의 유해가 국내 봉환될 경우 안장은 대전국립현충원에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서울국립현충원에는 묘역을 조성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훈처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재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방영 일정 [자료=국방홍보원]

한편 국방홍보원은 봉오동·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독립 전쟁사에 빛나는 승리를 거둔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재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1부 '승리의 기억, 봉오동 전투'와 2부 '독립군의 위대한 유산, 청산리 전투'가 6월 5일부터 7일까지 국방TV와 국회방송, KTV를 통해 방송된다.

아울러 오는 7일 오전 10시에는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국방TV와 KTV는 TV 방송, SNS 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기념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 용어설명

*봉오동 전투: 일제강점기 중반기인 1920년 6월, 홍범도를 필두로 최진동, 안무 등 대한북로독군부 소속 한국 독립군 연합부대가 중국 지린성 허룽현 펑우동(鳳梧洞, 한국명 봉오동)에서 정규 일본군인 월강(越江) 추격대대와 교전한 사건이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 군무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봉오동 전투에서 '독립군은 일본군에게 전사 157명, 중상 200여 명, 경상 100여 명의 피해를 주고 승리했다. 독립군의 피해는 전사 4명, 중상 2명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이 때문에 봉오동대첩이라고도 불린다. 봉오동전투의 승리로 독립군의 사기는 크게 진작됐다고 전해진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