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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세에 美 국채 수익률 ↑, 커브 스티프닝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06:21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06:21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국채 발행에 대한 기대도 장기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2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6850%로 2.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490%로 3.6bp 올랐다.

2년물 수익률은 각각 0.8bp 상승한 0.164%, 5년물 수익률은 0.6bp 오른 0.316%를 나타냈다.

5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117bp로 2017년 초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2년물과 10년물의 격차도 52bp로 확대됐다.

스프레드 확대는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압력을 예상할 때 나타나며 장기물 국채 가격이 단기물보다 더 크게 하락한다.

동시에 연준이 일본과 유사한 수익률 목표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점을 반영했다. 수익률 목표 정책은 채권 매입을 통해 단기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고정시켜 수익률 곡선을 가파르게 만든다.

액션이코노믹스의 루퍼트 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커브 스티프닝은 대규모 경기 부양안에 자금을 대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 증가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캠브리지트러스트의 에릭 주사우메 채권 전략 디렉터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과 같은 조치를 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흑인 사망 시위와 팬데믹에 대한 우려를 뒤로한 채 봉쇄령 완화와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0.79% 상승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0.96% 올랐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잠시 정지했던 객장거래가 다시 시작되는 뉴욕증권거래소에는 거래원들이 모두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5.27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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