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멸종 위기종 1급인 한국늑대 새끼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한국늑대 새끼가 공개되는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다.
오월드는 2015년 이후 답보상태에 있던 한국늑대 번식사업이 5년 만에 성과를 거둬 새끼늑대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늑대는 자연상태에선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며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이다.

오월드는 지난 4월에 태어난 새끼 한국늑대 6마리가 안정적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고 전시시설 마련 등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6일부터 오월드 내 어린이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새끼늑대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들여온 늑대의 3세들이다.
오월드는 새끼늑대가 태어나면 사육사가 개입하지 않는 자연포육을 유도했으나 늑대 개체 간 세력싸움의 와중에 새끼들이 희생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지난 5년간 성체로 성장한 늑대가 없었다.
오월드 동물관리팀은 4월 2일과 17일에 태어난 새끼늑대들을 인공포육방식으로 전환해 출생초기에 성체 늑대들과 분리한 뒤 사육사들이 보살펴 왔다.
오월드는 전국 동물원 가운데 유일하게 16마리의 한국늑대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번에 태어난 6마리까지 모두 22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ra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