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점유율 10%' 메리츠화재, 2022년 손해보험업계 2위 넘본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1:11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1:17

지난해 손보업계 '나홀로' 성장…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 10% 넘어
자동차보험 줄이고 장기인보험 집중 결과…장기인보험 2위 목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보험업계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불황에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역성장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거의 '나홀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며, 그야말로 업계를 깜짝 놀래키고 있다.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손해보험업계내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5년전 7%대였던 점유율이 최근 10%를 넘었다. 지난 2015년 김용범 부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수익성 개선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메리츠화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10.6%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은 9.9%로 1%p 가까이 점유율이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원수보험료 기준 삼성화재가 점유율 22% 정도로 압도적 1위를 기록중이다. 이어 현대해상(16%)과 DB손해보험(15%), KB손해보험(12%) 순이다. 점유율 10%를 넘은 메리츠화재 입장에서 당장 KB손보는 물론 DB손보와 현대해상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메리츠화재의 이같은 꾸준한 점유율 확대는 김용범 대표 취임 이후 경쟁이 심화된 자동차보험 부문을 과감히 줄이고 암보험이나 어린이보험 같은 장기인(人)보험에 집중한 결과란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김용범 부회장 [사진=메리츠화재] 2020.06.03 tack@newspim.com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빅4'가 점유율 80%를 기록중인 자동차보험 시장은 수년째 손해율이 악화하며 레드오션이 된 상태다. 메리츠화재는 전략적으로 자동차보험 부문을 5% 이하로 줄이고, 장기인보험에 집중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특히 지난해 채권 매각에 따른 투자이익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업계에선 이같은 일회성 투자이익이 언제까지 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채권 매각 이익이 가장 컸다"며 "기존 보험업계 전통 공식과는 다른 방식의 영업을 하고 있는 메리츠화재의 혁신과 실적 호조가 언제까지 갈지 관심"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이익은 30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8조469억원과 35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 12% 증가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올해 초 CEO 메시지를 통해 "인보장 시장점유율은 21.8%로 업계 2위로, 1위 삼성과 격차는 불과 0.5%포인트"라며 "자동차 손해율은 80.8%로 업계 1위, 투자수익률은 채권매각을 제외하고, 3.66%로 압도적 1위"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김용범 부회장 취임 이후 비용절감과 함께 수익나는 분야에 투자하자는 중장기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며 "장기인보험 분야 만큼은 삼성(화재)과 견줄만한 명실상부 2위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