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수역 쌍방폭행' 1심 남녀 모두 벌금형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0:45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10:52

이수역 인근 주점서 서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
법원, 남녀 각 벌금 100만원·200만원 선고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이른바 '이수역 폭행사건'에 연루된 남성과 여성이 1심에서 모두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배성중 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와 남성 B씨의 1심 선고기일을 열고 각 벌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했다. 여성은 모욕적 언사로 사건을 유발했고 남성은 싸움 과정에서 여성에게 폭행으로 인한 상해를 입힌 책임이 인정된 것이다.  

배 부장판사는 "이 사건은 A씨의 모욕적인 언동으로 유발돼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B 씨가 입은 상해는 스스로 손을 뿌리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무죄 판단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중앙지방법원. 2020.03.23 pangbin@newspim.com

B씨의 상해 혐의와 모욕 혐의도 유죄로 판단됐다. 배 부장판사는 "부당한 공격에 대한 방어라기 보다 싸우다 도주하려는 목적으로 유형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자신이 손을 뿌리치면서 A씨가 넘어져 다칠 수두 있음을 인식하고도 미필적으로 이를 감수했다"고 봤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11월 13일 새벽 4시께 서울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이 사건 발생 이후 남성으로부터 여성 혐오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치료를 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반면 B씨는 당시 A씨 일행이 먼저 소란을 피우고 욕설과 함꼐 시비를 걸어 싸움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에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이 사건은 성별 갈등으로 번지며 논란을 빚었다.

수사기관은 당시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영상,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양측이 주점 내부에서 서로 폭행하고 모욕한 것으로 결론 냈다. 주점 밖에서도 서로 상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특히 검찰은 A씨 일행이 먼저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녀를 향해 "'한남충(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발언)'이 돈이 없어 싸구려 술집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먹는다"는 취지 발언을 한 것으로 봤다.

이에 다른 테이블에 있던 B씨 등 일행이 남녀 일행을 옹호하자 A씨 일행이 모욕적인 언사를 하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A씨와 B씨에게 각 벌금 200만원과 1000만원의 약식기소를 했으나 두 사람이 이에 불복하면서 정식 재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 12일 결심공판에서 약식기소 금액과 동일한 벌금형을 각각 피고인들에게 구형한 바 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