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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자 8일 만에 700만명 돌파...브라질 등 신흥국 주도(8일 12시 33분)

기사입력 : 2020년06월08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6월08일 16:56

400만→500만 12일, 500만→600만 9일 걸려
브라질, 신규 사망 60% 하향...이유 밝히지 않아
뉴질랜드, 국경 외 제한 조치 모두 해제하기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7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명대에서 600만명선으로 늘어나는 데 9일이 소요됐지만, 700만명대로 증가하기까지는 8일 밖에 걸리지 않는 등 감염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2시 3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700만9065명으로 하루 전보다 11만7856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044명 증가해 40만명을 돌파, 40만2787명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6.08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94만2363명 ▲브라질 69만1758명 ▲러시아 46만7073명 ▲영국 28만7621명 ▲인도 25만7486명 ▲스페인 24만1550명 ▲이탈리아 23만4998명 ▲페루 19만6515명 ▲프랑스 19만1102명 ▲독일 18만5750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1만514명 ▲영국 4만625명 ▲브라질 3만6455명 ▲이탈리아 3만3899명 ▲프랑스 2만9158명 ▲스페인 2만7136명 ▲멕시코 1만3699명 ▲벨기에 9595명 ▲독일 8685명 ▲이란 8281명 등으로 집계됐다.

◆ 신흥국이 세계 확진자 증가세 끌어올려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증가 폭을 끌어올리고 있다.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와 정치 혼란이 감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400만명대 500만명선으로 증가하기까지 12일이 걸렸고, 500만명선에서 600만명대는 9일이 걸렸다. 600만명을 돌파한 지 8일밖에 되지 않아 700만명을 넘어섰다.

브라질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 약 3만명을 기록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조속한 경제 정상화를 요구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그냥 감기'라고 부르는 등 위험성을 축소하며 시민들에게 밖에 나가서 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지난 1일부터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 러시아에서도 매일 8000~900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상파울루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반(反)정부 시위가 열린 브라질 수도 상파울루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인형 옆에서 주먹을 들고 있다. 2020.06.07 bernard0202@newspim.com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선진국에서는 사람들의 이동량이 늘어난 데 따라 '2차 감염 파동'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50개 주 전체가 외출제한령 등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를 완화한 가운데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여전히 2만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또 미국에서는 이른바 '흑인 사망'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해 확진자 증가 폭이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

◆ 브라질, 신규 사망자 60% 하향 수정

브라질 정부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를 약 60% 하향 수정했다. 이날 브라질 보건부는 신규 사망자 수를 138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525명으로 바꿔 내놨다. 보건부는 구체적인 수정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피해 현황을 축소하려는 현 정부의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계속해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며, 언론들이 심각성을 부풀려 보도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도 시사한 브라질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누적 사망자 수 통계를 비공개로 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영국을 제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설명이 나온다.

◆ 뉴질랜드, 국경外 제한 모두 해제

뉴질랜드 정부는 오는 9일부터 국경 폐쇄 조치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를 해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9일부터 공공 및 민간 행사를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고, 소매와 환대업은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으며, 모든 대중교통의 운영도 재개한다고 밝혔다. 8일 덴마크 정부는 공공모임 인원의 한도를 10명에서 50명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는 지난 3월17일부터 공공모임 인원에 한도를 두는 조치를 시행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0.03.13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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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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