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골프 Q&A] 벙커와 페널티구역이 인접한 경우의 경계는?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00:01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10:49

대회에서는 벙커 끝쪽에 선 그어 두 구역 경계 가름하거나 드롭존 두기도
11일 미국PGA투어 열리는 콜로니얼CC 9번홀은 페널티구역에 벙커 포함시켜 '눈길'

Q: 벙커와 연못이 맞닿아 있는 홀을 가끔 봅니다. 그 경계 지점에 볼이 멈추면 그 볼은 벙커에 있는 것입니까, 페널티구역에 있는 것입니까?

A: [서울=뉴스핌] 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벙커와 연못(페널티구역)이 연결된 코스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이런 곳을 '비치 벙커'라고 부릅니다. 국내 골프장 가운데는 블루원상주·파인리즈·현대솔라고·대구CC 등지에 그런 곳이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가 열리는 콜로니얼CC 9번홀 그린 앞. 벙커를 페널티구역에 포함시킨 것이 특이하다. 이러면 그 곳은 벙커가 아니라, 페널티구역이 된다. [사진=미국PGA투어]
콜로니얼CC 9번홀 그린 앞 원경. [사진=미국PGA투어]

대회에서는 이럴 때 두 코스 구역의 한계를 정하는 페널티구역 선을 긋습니다. 연못의 수심이 변하는 것을 감안하여 대개는 연못 가장자리에서 50cm~1m 이격된 벙커의 모래 위에 선을 긋습니다. 그 선을 경계로 한쪽은 벙커, 다른 한쪽은 페널티구역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볼이 빨간 페널티구역에 멈춰 측면구제를 받으려면 볼을 벙커에 드롭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원회에서는 플레이어가 그 벙커의 페어웨이쪽에 위치한 드롭존에서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로컬룰로 드롭존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선이 없다면 페널티구역임을 확인하는 인접 말뚝을 연결하는 가상의 선으로 벙커와 페널티구역을 가름합니다. 말뚝조차 없다면 물이 고이는 지점(연못 가장자리)이 벙커와 페널티구역의 경계선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PGA투어가 코로나19로 중단된지 13주만에 이번주 재개됩니다. 대회명은 찰스 슈왑 챌린지이고, 대회장소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콜로니얼CC입니다. 콜로니얼CC는 메이저대회를 개최하는 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미국PGA투어 대회 코스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대회를 열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근대 골프의 거장' 벤 호건이 이 코스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해 '호건스 앨리'(호건의 안마당)라고도 불립니다.

이 코스의 9번홀(길이 385야드) 그린앞에는 연못이 있고, 그린과 연못 사이에는 폭이 좁은 옹색한 벙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회 위원회에서는 길다란 벙커를 페널티구역에 포함시켜 코스를 셋업합니다. 지난해까지 그랬고, 올해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9번홀 그린앞 벙커는 벙커가 아니라, 페널티구역이 됩니다. 볼이 페널티구역과 벙커에 동시에 있을 경우 페널티구역에 놓인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볼이 9번홀 그린앞 벙커에 빠질 경우 주의 깊게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곳은 벙커가 아니고 페널티구역입니다. 페널티구역에서는 일반구역(페어웨이·러프)에서처럼 별다른 제한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치기 전에 클럽을 지면에 댈 수 있고, 연습 스윙을 하면서 지면을 터치할 수도 있습니다. 백스윙 때 클럽이 지면에 닿아도 상관없습니다. 벙커에서 할 수 없는 행동을 이 9번홀 그린앞 벙커에서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볼 주변의 모래가 울퉁불퉁해도 평평하게 고를 수 없습니다. 그러면 스트로크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개선하는 행동으로 간주돼 일반 페널티가 따릅니다<골프 규칙 2.2c, 8.1a, 17.1d>.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