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CP금리 1%대 하락...기업들 '자금난' 풀린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07:54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08:04

한은 RP매입 대상 확대·RP 정례 매입 등 조치 효과
"코로나 이후 회사채 리스크 프리미엄 더 지불해야"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 3월 유동성 위기의 출발점이 됐던 기업어음(CP)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와 기업들 사이에선 1년 이내 단기자금 차환 리스크는 덜었다는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다만, 자금시장 전체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CP 3개월물 금리는 1.55%로 마감했다. 지난 3월 23일 이후 80일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과 CP 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CP 금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27일 1.87%에서 하루만에 0.25%p 내렸으며 지난 5일 1.5%대로 진입했다. 기준금리와의 금리차도 완화됐다. 10일 기준 콜금리(0.5%)와 CP(3개월물) 간 스프레드(금리차)는 1.05%p로 4월초(1.46%p) 대비 하락했다. 

CP는 기업들의 초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경색될 때도 CP금리가 급등하면서 발생했다. 특히 증권사 CP는 코로나19 금융시장 리스크를 촉발한 원인이었다. 지난 3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해외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자, 증권사들은 해외 주가연계상품(ELS)에 대한 마진콜(증거금 납부) 대응을 위해 CP를 마구잡이로 발행했다. 그러자 4월 단기금리는 2.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P 금리 회복은 기업들이 1년이내 단기 차환 발행엔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국의 유동성 풀기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증권사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RP 매매 대상에 증권사를 포함시키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하면서 당국이 시장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읽혔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지난 3월 RP매매 대상기관에 증권사를 추가하고 무제한 RP 매입을 실시키로 했다. 이어 4월에는 1998년 외환위기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한은법 80조를 발동해 증권사 직접대출을 개시했다. 또한 3월 임시 회의와 5월 정례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50%로 인하하기도 했다. 

다만, 자금 조달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언하긴 이르다. 3년만기 국고채-회사채(AA-) 스프레드는 1.343%p로 4월 초에 비해 오히려 확대됐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P 금리가 과거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인 가운데 하반기까진 1.5%대 수준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 개인들이 마스크를 계속 사들이는 것처럼 기업들도 현금을 과거보다 쌓아두려는 수요가 큰 편이다. 반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상명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 이전 보다 회사채 거래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 많이 지불해야 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