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정부 "예식장, 거리두기 미흡…안내·지도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12:05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13:43

여성가족부 등 5월 결혼시즌 전국 64개 주요 예식장 합동점검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정부의 예식장 합동점검 결과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등에 비해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안내와 지도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17개 시도와 함께 주요 예식장 64개소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합동점검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결혼식 등 가족행사 방역조치 현황, 의료진 응원캠페인 진행 상황, 코로나19 잔여검체 분양을 통한 진단도구(키트) 성능개선 지원 등을 논의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먼저 결혼식장 등 가족행사 방역조치 현황과 관련, 중대본은 결혼식이 많이 진행되는 5월에 결혼 예식장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총 64개소에 대해 토·일 주말(1차 5월 9~17일, 2차 5월 23∼31일)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앞서 여성가족부 '생활 속 거리 두기' 시행을 앞두고 지난 4월 20일 '결혼식 등 가족행사' 생활 방역팀을 구성,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함께 세부지침을 마련해 배포한 바 있다.

점검 결과, 64개소 모두에서 마스크 착용과 방명록 작성, 손 소독제 비치 그리고 식사 시 개인 접시에 음식 덜어 먹기는 잘 지켜지고 있었다. 또한 출입 시 발열 검사와 호흡기 증상 확인도 61개소에서 지켜지고 있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었다.

다만 행사 탁자 2m(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는 21개소, 식사 시간 갈지자(지그재그) 착석은 8개소에서만 지켜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안내와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미흡 사항을 보완하고, 하객 대상 생활 속 거리 두기 안내 방송 실시에 대한 자체 안내와 지도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윤 총괄반장은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결혼 예식장을 비롯, 돌잔치 등 가족행사가 많이 진행되는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 외에도 다양한 시설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다수의 인원이 밀집해 집단감염 발생우려가 높은 콜센터, IT기업, 육가공업체 등 1750여 개 사업장과 50개 물류센터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 중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여객터미널, 선박, 해수욕장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는 최근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 사례를 고려해 전체 물류시설에 대해 방역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이처럼 여러 부처 및 지자체, 각 사업장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각 사업장에서도 그 특성에 맞는 방역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스스로 관리를 지속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료진 응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온라인 국민참여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16일 시작해 현재(6월 10일 기준)까지 국민 캠페인 동참 건수는 최소 3만8324건으로, 일일 평균 약 700명의 국민이 공식 채널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2차 유행에 대비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코로나19 호흡기 양성 검체를 분양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또는 수탁검사기관으로부터 검사 후 남은 약 1700건의 코로나19 호흡기 양성검체를 수거했으며, 국립보건연구원은 신속한 분양신청 및 심의 절차를 거쳐 분양할 계획이다.

신청접수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로,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분양위원회에서 신청서류를 검토해 분양과제를 선정한다. 분양신청이 가능한 기관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업체, 의료기관, 임상검사기관, 국공립 연구기관 등으로, 검체 이용 목적에 적합한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격리 조치 등을 위반한 10건(11명), 집합금지를 위반한 1건(16명) 등 총 11건(27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포함 지금까지 격리조치나 집합금지 위반 사례 등 489건, 748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에 있고 이 중 258건, 317명을 기소했다.

윤 총괄반장은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하거나 고의 또는 중과실로 방역수칙을 위반해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행위에 대해서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병상 공급과 관련해서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로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017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이달 9일 기준 수도권 감염전담병원 13개소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1711개이며 이 중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은 977개다.

윤 총괄반장은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는 등 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45명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40명이고 나머지 5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지난 10일 0시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총 1만1947명이며 이 중 1017명의 환자들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없으며, 현재까지 총 사망자 수는 276명이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