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아마존 이어 MS도 "안면인식 기술 경찰 판매 안 한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09:51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4

"국가 관련 법 제정될 때까지 보류"
IBM, 아예 안면인식 SW 사업 포기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이 경찰의 과잉진압과 인종차별 이슈로 사회적 파장이 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안면인식 기술을 경찰에 제공·판매하지 않겠다는 IT기업들의 움직임에 동참했다.

미국 백악관에서 코로나19(COVID-19) 관련 경제 정상화에 대해 얘기하는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겸 최고법률책임자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0.05.29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 겸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우리는 안면인식 기술을 통제할 관련 국가 법이 제정될 때까지 미국 경찰에 얼굴인식 기술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S는 경찰 등 법 집행기관에 안면인식 기술을 공급할 때 자체적으로 제한을 두는 등 이 기술 제공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해왔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MS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경찰서에 얼굴인식 기술을 판매하려다 대량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거절한 바 있다. 

전날 아마존은 자사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레코그니션'(Rekognition)을 향후 1년간 미국 경찰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1년이란 기간 안에 미 의회가 관련 규정을 내놓길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IBM은 지난 8일 안면인식 및 분석 소프트웨어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나아가 향후 이에 대한 어떠한 연구나 개발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미 IT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 전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에 숨진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자 나왔다. 

그동안 안면인식 기술은 경찰, 이민 당국 등 법 집행기관에서 개인을 식별하고 특히 범죄자를 특정하기 위해 사용돼 왔는데 인종에 따라 신원·성별 인식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레코그니션'의 경우, 흑인이나 아시아인 등 유색인종 대상자의 성별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