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내년 최저임금 '인상 vs 동결'…법정시한 2주 앞두고 노사 '기싸움'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7:43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17:43

25일 2차 전원회의 예정…법정시한 또 넘길듯
코로나19 확산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급부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법정시한이 불과 2주 남았다. 노사가 아직까지 내년 최저임금 최초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 결정 협의체인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29일이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해야 하는 법적 시한이다. 정확히 2주가 남았다. 

다만 그동안 전례로 비춰봤을때 법적시한 전까지 논의를 마무리할 가능성은 낮다. 최근 몇년간 다음년도 최저임금은 7월 중순에서 말정도에 결정이 났다. 고용부 장관이 다음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발표해야 할 고시일이 8월 5일이고, 고시를 위해서는 1~2주간의 행정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1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 1차 전원회의가 열렸다. 2020.06.11 jsh@newspim.com

법정시한까지 시한이 촉박하다보니 매년 반복된 졸속 심의 비판은 피해갈 수 없다. 최저임금위는 작년 7월 올해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짓고 난 뒤 1년간 사실상 실무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 올해 최저임금이 결정된 이후 사퇴를 운운하며 최저임금위를 떠나있었던 노동계 책임도 지적된다. 지난해와 2018년 최저임금 결정 당시 경영계가 최종 심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 여부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노사 양측이 코로나19를 앞세워 각각 '최저임금 인상'과 '동결'을 주장하며 서로 다른 입장을 낼 가능성이 높다. 양측은 아직까지 최초안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11일 열린 1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최저임금 적극 인상을, 반대로 경영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상황이 최악이라며 동결을 암시했다. 

이은호 한국노총 홍보실장은 "조만간 양대 노총이 만나 내년 최저임금 최초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노동계와 경영계 중 어느쪽 손을 들어주느냐도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데 적잖은 변수로 작용한다. 최저임금위는 정부 측 공익위원,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 각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노동계 안과 경영계 안을 두고 투표를 통해 결정되다보니 공익위원 과반 이상이 한쪽 편을 들어주게 되면 그쪽에 힘이 실리게 된다. 다만 노사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결정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공익위원 중 한명인 임승순 최저임금위 상임위원은 "공익위원들이 언제나 강조해왔듯 노사가 아닌 공익의 입장에서 균형감 있게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노사 양측 입장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현재까지 3차례 진행된 최저임금 심의는 최초 2차례 심의에서 노동계에 유리하게 작용했고, 지난해는 경영계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노동계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외치며 2017년 6470원에 불과하던 최저임금을 2019년 8350원까지 높여놨다. 2년 새 2000원 가까이 오른셈이다. 백분률로 계산하면 27.3%가 상승했다. 

2020.06.15 jsh@newspim.com

반면 지난해는 분위기가 달랐다. 2년간 큰폭으로 상승한 최저임금에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이 들고 일어서자 정부도 조율에 나섰다. 그 결과 2020년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240원(2.9%) 오른 8590원에 그쳤다.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이 빠진 총 25명 참여한 최종 투표에서 사용자안 8590원이 15표를 얻어 채택됐다. 공익위원 9명 중 6명이 경영계 손을 들어줬다고 볼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낮은폭의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3% 내외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를 흔들어 놓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크게 올리기는 명분상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로 근로자들 역시 일자리를 잃거나 무급 휴직에 들어가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기에 이에 대한 보상책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저임금은 구직급여 및 각종 정부 지원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에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고려해 봤을 때 작년 수준을 크게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3% 내외 인상하는 수준에서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예상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