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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쓰촨 나눔빌리지 준공행사 연기, 베이징 신파디발 코로나19 여파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07:54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삼성(사장 황득규)이 베이징 신파디(新發地)발 코로나19 감염 확산 때문에 18일 계획했던 중국 쓰촨(四川)성 간넨(干埝)촌 삼성 나눔 빌리지 준공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17일 중국 삼성 관계자는 베이징 코로나19 확산으로 황득규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의 참석이 힘들어져 당초 18일 계획했던 쓰촨성 광안(廣安)시 광안(廣安)구 쑤시(蘇溪)향 간넨촌 '삼성 나눔빌리지' 준공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본래 주중 한국대사관 장하성 대사를 비롯해 중국 외교부 아시아담당 부장 조리(차관보 급) 등 한중 양국 인사들이 하객으로 동반 참석할 예정이었다.

중국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행사를 잠정 연기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따라 간넨촌 삼성 나눔 빌리지 준공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때 까지 무기한 연기되게 됐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파디 농수축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후 16일까지 총 1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대응체계를 3단계에서 다시 2단계로 높이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은 시 진출입자에 대한 조사와 절차를 대폭 강화, 사실상 준 도시 봉쇄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중국 삼성(삼성전자)은 지난 2018년 쓰촨성 광안시 광안구 쑤시향 간넨촌을 삼성 나눔 빌리지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지정, 1000만 위안(약 17억5000만위안)을 들여 빈곤퇴치 치원의 일환인 판자촌 개조사업을 추진해왔다. 광안은 중국 개혁개방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중국 삼성은 중국에 진출한 외자 기업 가운데 최근 몇년 동안 연속해서 사회적 책임(CSR)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4년 빈곤퇴치 판자촌 개조 사업의 첫 대상 마을로 허베이성 난위촌(南峪村)을 선정한 이후 총 13개 마을을 목표로 '나눔 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삼성의 쓰촨성 간넨촌 나눔빌리지 공사 현장. [사진=바이두] . 2020.06.17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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