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북한 전문가들 "김여정, 대체 권력자로 지위 높아져...도발 가능"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6:26

최종수정 : 2020년06월20일 17:30

"김정은도 최고지도자 오르기 전 군대 통솔한 전례 있어"
"김정은·여정 사이 권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가시화된 것"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빠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없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지시하고 특사를 거절하는 등 종횡무진 독자 행보에 나서자, 국내외 북한 전문가들은 김여정의 역할이 북한 지도체제 내에서 잠재적인 대체 권력자로 지위가 높아졌으며 추가 도발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NBC뉴스는 18일(미국 현지시간)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김정은의 유일한 여동생으로, 탄탄해진 권력과 혈통을 기반으로 김정은을 대체할 잠재적 후보로 떠올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도했다.

2018년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뉴스핌DB]

보도에 의하면 존박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연구원은 "김여정에게서 굵직한 발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그녀의 역할이 단지 북한 지도자의 여동생으로서 의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위기 컨설팅 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Verisk Maplecroft)의 미하 흐리버니크(Miha Hribernik)아시아 책임자는 "김정은의 완전한 부재는 특히 중요하다"며 "김여정이 남한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주도함으로써 한 단계 더 오를 토대를 마련한 거로 본다"고 말했다.

흐리버니크 책임자는 이미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2011년 국방위원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10년 연평도 포격을 주도했던 전례가 있음을 환기했다.

앞서 존 박 연구원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본질적으로 동생과 맺은 파트너십의 반영"이라며 "두 사람 사이의 이런 권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가시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는데, 김일성 가문 중에서는 처음으로 남한에 발을 디뎠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등과 북한의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이 동행했다.

이성윤 터프츠대 플레처 국제대학원 교수는 "김여정은 몇 년 동안 북한에서 사실상 2인자였지만, 지난 3월부터 스스로 존재감을 내세우기 시작했다"며, "3월 청와대를 조롱하는 서한을 자신의 이름으로 서한을 보내고, 6월 남북공동사무소 폭파를 지시하는 등 자신이 책임자이자 냉혹한 지도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루킹스연구소 동아시아정책연구센터의 박정 SK-KF(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 석좌는 "김여정이 남한을 위협하기 위해 '메가폰'을 잡은 것은 흥미롭지만, 또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만약 이것이 김여정의 이력에서 비어있는 군 관련 자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 우리는 추가 도발 행위를 보게 될 것이고, 이것은 위기가 돼 군사적 충돌로 끝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