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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구성 대치 장기화…여·야 "네가 먼저 양보해야" 기싸움 팽팽

기사입력 : 2020년06월21일 12:51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07:36

본회의 불발 후 여야 '주말 냉각기' 이어져
길어진 주호영 잠행에 김종인 직접 설득
김성원 "與, 소탐대실 말고 대의 위해 결단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1대 국회 원구상 협상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21일에도 여야 협상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 주호영 원내대표의 원내 복귀에 정치권이 촉각을 세운 가운데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지방 사찰을 찾아 주 원내대표를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회향,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봉행되고 있다. 이번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30일로부터 한 달이 연기돼 열렸다. 사진은 대화 나누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05.30 alwaysame@newspim.com

민주당은 늦어도 오는 26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야당 원내사령탑의 부재로 지난 19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취소됐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것.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시급한 현안을 이달 내 처리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는 설명이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민주당) 지도부 노력에도 협상 교착상태가 이어진다면 (남은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어쩔 수 없다"며 "늦어도 이번주엔 원 구성을 무조건 마쳐야 한다"고 했다. 

다만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선 통합당과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앞서 예정된 본회의를 취소하며 여야 의석 수에 따른 상임위 배분을 강조한 바 있다. 합의 없는 원구성을 밀어붙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 

현재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주일 가까이 지방 사찰을 돌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의 일방적 원구성 표결에 반발해 칩거에 들어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충북 보은에 위치한 속리산 법주사로 직접 내려가 주 원내대표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 원내대표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야 협상도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소통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주 원내대표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예정된 원내대표 회동도 아직 없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 없이 협상이 재개되기 어렵다는 태세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직을 가져가는 대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통합당 몫으로 제안한 바 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 비대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간 비공개 회동 소식을 전하며 "민주당이 더 이상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자세가 아닌, 더 큰 대의(大義)를 위해 비우고 채우는 순리(順理)의 정치가 필요한 때임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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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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