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박원순 "3일간 일평균 30명 발생 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11:54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11:54

6월 일평균 신규환자 16.6명, 월간 최대 기록
2차 대유행 불가피, 수도권 협조체계 구축해 대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3일간 일평균 신규환자가 30명 이상 발생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검사와 추적, 치료의 '3T' 시스템을 강화함과 동시에 수도권과 긴밀히 협의, 2차 대유행 가능성은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2일 기준 확진자는 1227명으로 전일대비 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리치웨이와 도봉구 요양시설에 이어 또다른 방문판매업체인 대자연코리아에서 3명의 신규환자(전국기준 7명)이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한국에너지공단, 도시형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6.01 yooksa@newspim.com

특히 6월에만 일평균 16명 이상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등 가파른 확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한달 새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가 10배 이상 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10%를 넘었다"며 "장기전과 2차 대유행의 나쁜 징조가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시 월별 신규 환자 발생 추이는 3월 362명에서 4월에는 155명으로 감소했지만 5월 다시 22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6월에는 22일만에 364명이 확진, 월간 최대치였던 3월 기록을 넘어섰다. 일평균 신규 환자만 16.5명에 달한다.

이에 서울시는 ▲검사·확진 ▲역학·추적 ▲격리·치료 등 대응 초기부터 중점을 뒀던 이른바 '3T(Test-Trace-treat)'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선제검사를 하고 있다. 이미 기숙사 입소 학생 등 6597명과 영어유치원 강사 등 436명을 검사해 전원 음성을 확인한바 있다. 향후 선제검사는 요양시설, 노숙인, 쪽방촌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7월에 역학조사실과 방역관리팀, 감염병연구센터를 신설해 추적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중환자 병상확보를 위해 대한중환자의확회, 서울시응급의료지원단과 함께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3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설 경우에는 4월에 적용했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전환한다. 서울시는 선제적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3월에만 362명 발생했던 신규 환자 규모를 4월 155명으로 크게 감축시킨바 있다.

박 시장은 "한 사람이 전파시키는 지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이태원 클럽 사태전까지는 0.58이었지만 4월말부터 6월 11일 구간에는 1.79로 급격히 늘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조건에 상관없이 이에 준하는 경각심과 자체심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문제가 된 유흥업소 방역기준 완화 조치에 대해서는 "집합금지가 집한제한으로 변경됐지만 업소들이 지켜야 할 방역기준은 더 많고 강화됐기에 이를 완화조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독자적인 정책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정부는 물론,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과 협의해 상황을 주시하고 특히 등교개학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부 및 교육청과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