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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음압병상 얼마나 남았나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16:43

전국 중환자용 병상 60% 사용 중...수도권 가용 음압병상 10% 수준 그쳐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수도권과 대전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이 이어지면서, 전국 음압병상의 환자 수용 가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서울과 대전 및 충청권에서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254명이다.

인천시의료원 음압병상 입구. [사진=뉴스핌DB]

특히 리치웨이의 경우 확진자 발생 이후 학원과 교회 등을 통해 n차 감염을 일으키면서 확진자가 198명까지 늘었다.

수도권과 대전·충남 지역의 확진자 증가는 전국의 주요 확진자용 병상 점유율도 높여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병 환자의 특성상 공기가 내부에서 외부로 유입되는 음압병실에 입원해야 한다.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의 음압병상은 1986개다.

이 중 기계호흡과 체외산소공급장치 에크모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중증환자용은 546개이며, 일반 음압병상은 1440개다.

그런데 수도권과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들 사용 가능한 병상의 수가 하루가 다르게 줄고 있다.

중환자용 병상의 경우 546개 중 333개는 현재 사용 중으로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115개만 남았다.

전국 중환자 병상의 61%가 이미 사용 중인 것인데, 최근 방문판매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 중증의 위험도를 가진 65세 이상 고령 환자의 확진율이 높아 병상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반 병상 역시 중환자 병상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1440개 중 656개를 사용 중으로 45%의 병상에 이미 확진자가 입원해있다. 나머지 784개 중에서도 확진자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634개 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중앙임상위원회는 입퇴원 기준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병상 부족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수도권과 대전 지역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을 받았다고 모두 입원을 시킨다면 앞서 병상 부족 사태를 겪은 대구와 경북 지역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은 "코로나19는 메르스와 달리 장기간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메르스 대응 매뉴얼대로 행동했다 혼란을 겪은 대구와 경북 지역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코로나19 환자 병상 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의 음압병상은 10% 가량만 남아 있다.

이에 중앙임상위원회의 제안대로 경증환자의 경우 생활치료센터나 재택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병원 대신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거나 입원치료 후 증상이 없어지면 생활치료센터로 전원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할 것"이라며 "생활치료센터 확충과 함께 권역별로 병상, 인력 등의 공동대응을 위한 의료체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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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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