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목포시 비서실장이 동 복지센터 찾아간 까닭은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21:33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21:33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공로연수를 앞둔 문수근 목포시장 비서실장이 자신의 첫 발령지를 찾아가 작은 선행을 베풀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공직의 꽃으로 불리는 벼슬 관(官)을 달고 처음 배치된 곳은 목포시 대성동 행정복지센터.

비서실장은 항상 지근거리서 시장의 의중을 살피고 헤아려야 한다.[사진=목포시] 2020.06.22 kks1212@newspim.com

첫 근무지인 만큼 의욕이 넘쳤다. 직원들보다 1~2시간 먼저 출근해 구석구석 시내를 돌아보며 지리를 익히고 주민들과 인사도 나누고 민원도 살폈다.

무엇보다 동 산하 6개 자생조직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밤낮으로 애를 썼다.

그래서 대성동에 유난히 애착이 많다. 첫 근무지여서 그렇고 꿈을 다 펼치지 못해서 마음 한 구석에는 늘 아쉬움이 남아있다.

그는 동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성동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국도 1호선 구간을 활용해 동네 축제인 '국도 1호선 축제'를 개최하고 싶었다.

용꿈 여인숙에서 산정동 파출소 구간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국도 1호선 구간이다. 아직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 많다.

목포사람 치고 용꿈 여인숙과 대성 철공소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곳과 관련된 추억 하나쯤 모두 다 가지고 있어서다.

국도 1호선 축제를 구상하던 중에 민선 7기가 들어서면서 전격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자리를 옮기게 됐다.

어느 지자체나 마찬가지겠지만 비서실은 항상 깨어있어야 하고 준비돼 있어야 한다.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민선 7기 전반기 2년 동안, 남들은 1년도 힘들다는 비서실장으로써 소임을 완수했다.

그런 그가 공로연수 10여일을 앞두고 자신의 첫 발령지인 대성동 복지센터를 찾아갔다.

대성동에는 경로당이 4곳이다. 이곳에 각 20만원씩 필요한 물품을 사서 전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긴급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80만원을 기부했다.

목포시 비서실장의 아름다운 퇴장만큼이나 아름다운 기부가 긴 여운을 남긴다.

kks12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