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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트럼프, 코로나19 진앙지 애리조나 유세 강행...'털사 악몽' 지우기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11:06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1:06

법 질서 강조, 시위대·경찰 싸잡아 비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무모한 짓"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COVID-19) 감염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멕시코접경지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불법 이민을 방지하는 국경장벽 설치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애리조나에서 유세를 강행한 것은, 오클라호마 털사의 유세 흥행실패를 만회하려는 트럼프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애리조나주에서 선거유세를 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용하기 위해 "좌익세력이 미국은 혼란으로 몰아넣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맹세했다.

피닉스에 모인 수천명의 젊은층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법질서유지를 강조한 것은, 예상보다 적은 참가자가 모였던 오클라호마 털사 유세의 썰렁한 분위기를 뒤집기 위한 몸부림으로 비쳐졌다.

트럼프는 특히 미국 제19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 동상을 철거하려 했던 지난 월요일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와 시애틀에 설정된 자치지역을 지목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니라 자신이 백악관에 계속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자들과 가혹행위 경찰을 싸잡아 "우리 역사와 가치관과 미국시민이 존중하는 모든 것을 미워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결코 좌익세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대선 때 애리조나 주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이번에도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앞섰다. 애리조나는 지지 기반을 확실히 다져야 하는 지역인 것이다.

유세에 앞서 트럼프는 섭씨 38도 이상 올라가는 산 루이스에 있는 국경장벽을 찾아가 그 자리에서 국경장벽 200마일을 기념하는 기념패에 사인을 했다. 앞서 국경수비대 등과의 좌담회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는 "멕시코와의 국경을 지키기 위해 역사상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는 이날 35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불어 중증환자와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환자수도 기록적이었다. 지난 5월 15일에 봉쇄령을 해제한 후 애리조나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은 누적 확진자수가 5만명이 넘고 사망자도 1300명이나 되는 시점에 애리조나 유세를 펼치는 트럼프 측을 '무모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피닉스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젊은이에게 고한다'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6.24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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