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전세대출 취지 살리겠다고 '주거사다리' 죽인 정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민이 집을 사려 한다면 주택담보대출도 있지만 보금자리대출, 디딤돌대출 등 정책금융도 있고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특별공급, 신혼희망타운 등 다양한 제도들이 있습니다."

최근 전세자금 대출 규제가 서민들의 '주거사다리'를 없앨 거라는 실수요자의 아우성과 다르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반박했다. 전세자금대출의 취지는 서민들이 전세를 구할 때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인데, 이것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수단으로 변질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다.

무주택자 중 43%가 갭투자를 한다고 하니 주택정책 수장인 김 장관으로선 고민스러운 문제다. 전세대출을 끼거나 보증금을 승계해 '일단 집을 사놓고 보자'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값도 오르는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국민 대다수는 이번 6·17 대책에 고개를 내젓는 분위기다. 특히 집 한 채 없는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 반발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이번 대책 발표 당시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을 구축하겠다"며 취지를 설명한 정부 관계자의 말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이들이 불안한 이유는 집 한 채 갖겠다는 꿈이 더욱 요원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까지 두 달에 한번 꼴로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이번 21번째 대책이 등장한 것은 그동안 대책들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다르지 않다.

그 피해는 고소란히 실수요자들의 몫이다. 월급 오르는 속도보다 집값 오르는 속도가 빠른 게 현실이다. 부족한 돈을 채우기 위해 은행대출을 받더라도 한도가 낮아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이들에겐 주거사다리로 통했던 전세대출까지 막아버리면서 분노만 키운 꼴이 됐다. 고가 주택을 싹쓸이 하는 현금부자들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껴진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실수요자 입장에선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 구입에 나서는 게 당연한 일이다. '일단 집을 사놓고 보자'는 조급함도 여기에 기인한다. 그러나 정부의 시각은 다르다.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기성 수요로 바라보고 누르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그 사이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는 건 망했다)', '청포족(청약 포기족)'와 같은 씁쓸한 신조어가 나오고 있다. "평생 전월세로만 살아야 하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부가 진정 실수요자 중심 시장을 구축하려면 그동안 대책들이 왜 실패했는지부터 진단해야 한다. 처방은 그 이후라도 늦지 않다. 그럼에도 정부는 벌써부터 추가 규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조만간 전월세를 반복하면서 이집 저집 옮겨 다니는 유목민(nomad)이라는 의미로 '집노마드족'이란 신조어가 나올지 두고 볼 일이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진숙 6·3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진=뉴스핌 DB]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사진
추미애·이원택·김상욱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6·3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며 광역단체장 후보 중 당선이 확실시되는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여성 첫 광역단체장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민형배 민주당 후보도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을 확실시 됐다. 2일 수원시 나혜석 거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주당 후보와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스핌DB] 4일 오전 12시 25분 기준 전국 개표율이 41.03%를 기록한 가운데, 추 후보는 54.86%로 당선을 확실시 했다. 추 후보는 14만3983표를 기록하며 2위인 양향자 후보를 따돌리고 과반을 차지했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가 65.70%(42만7154표)를 얻어 34.29%(22만2985)를 얻은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기를 굳혔다.   전남광주특별시에서는 민형배 후보가 72만5079표(80.14%)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10.43%·9만4444표)를 63만 635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굳혔다. 제주지사 선거도 민주당 소속 위성곤 후보가 63.14%(13만 2662표)로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7만 417표·33.51%)를 누르고 당선을 확실시했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다가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 54.22%(15만 2384표)의 김상욱 후보는 40.63%(11만 4183표)의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승기를 굳혔다. 대전시장도 민주당 소속 허태정 후보가 60.78%(20만 890표)로 36.96%를 득표한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를 12만 2164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실시했다. 전북에서는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51.76%(24만 4355표)로 김관영 무소속 후보(41.66%·19만 6669표)를 4만 7686표차로 따돌리고 승기를 잡았다. pcjay@newspim.com 2026-06-04 00: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