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시중은행 사모펀드 실종...1년 사이 '5.3조' 급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대 은행 판매잔액 5월말 17조, 1년전보다 큰 폭 감소
향후 사모펀드 거래 위축될 듯.."판매사 다루기 꺼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시중은행의 사모펀드 판매잔액이 1년 전과 비교해 대폭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결합펀드(DLF)를 비롯해 라임 무역금융펀드·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디스커버리펀드·옵티머스펀드 등이 줄지어 환매 중단되면서 사모펀드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하나, NH농협,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사모펀드 판매잔액이 1년전과 비교해 5조3040억원 감소한 17조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로는 7916억원 줄었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감소폭이 제일 컸다. 우리은행의 5월말 기준 판매잔액은 3조459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4조4485억원이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대비 1조3565억원 줄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역시 연간 1조2142억원, 4975억원씩 줄었다.

다만, 라임사태와 DLF 사태 책임을 피한 국민은행은 예외적으로 2조2128억원 증가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사모펀드 수요가 크게 줄었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 투자자 대상 판매잔액은 7조9392억원 준 한편, 기관투자자는 5127억원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확장세를 보이던 사모펀드 시장에서 자금이 사라진 데는 잇따른 부실 펀드 사태 영향이 크다. DLF 사태와 라임펀드 사태에 이어 은행들이 판매나 수탁을 맡은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영국 루프탑펀드, 디스커버리펀드, 옵티머스펀드 등이 줄지어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향후 은행의 사모펀드 거래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최근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진데다 당국의 사모펀드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라임펀드 사상 처음으로 판매사들에 라임무역금융펀드 100% 배상을 결정하며 금융업계 충격을 안겼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판매금액은 650억원, 364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또한 금융위원회와 함께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미 판매사들에게 자체점검을 지시했으며 이달 중순 결과 검토를 거쳐 현장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DLF 사태로 업무 일부 정지와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아 사모펀드 영업이 금지된 상태다. 하나은행은 법원이 지난달 29일 하나은행이 낸 중징계 집행 정지 신청을 수용하면서 사모펀드 판매가 법적으로 가능해졌다. 다만, 내부에서 판매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처분 신청을 내지 않은 우리은행은 오는 9월까지 사모펀드 영업에 제한을 받는다.

일각에선 사모펀드 시장 자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판매사(시중은행) 입장에선 책임이 커지다보니 다루기 껄끄러운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당국의 전액배상) 결정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 같다"며 "최근 은행권 전체적으로 공모펀드를 많이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들도 사모펀드보다 공모펀드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