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美 '렘데시비르' 싹쓸이에 전세계 물량 확보 비상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02:22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02:24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싹쓸이에 나서면서 전세계에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는 현재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사(社)의 렘데시비르 보유량이 여유가 있지만 미국이 신규 생산 물량 대거 확보에 향후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길리어드와 9월 말까지 생산되는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입키로 계약을 맺었다.  7월 생산 물량은 100% 확보했고, 8월과 9월 생산량도 90%를 우선 공급 받기로 했다. 이는 50만회 이상의 치료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분량에 해당된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5월 긴급 승인한 현재로선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다.

미국의 독점 우려가 제기되자 독일과 영국 정부는 현재 렘데시비르 보유량은 충분하다면서도 향후 물량 소진을 염두에 둔 대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렘데시비르 투약에 들어간 한국 정부도 길리어드로부터 일정 부분을 기증받았지만 향후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렘데시비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이날 회원국들이 렘데시비르를 비축할 수 있도록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싹쓸이와 이로 인한 확보 쟁탈전에 대한 우려와 비판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미국의 대규모 물량 확보 소식에 "세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이들이 필요한 약품 등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 제약협회의 수석 과학자 지노 마르티니도 "미국의 행동은 (렘데시비르) 공급 체인에 긴장이 생길 것이란 것을 의미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렘데시비르 확보 경쟁은 결국 길리어드 사이어스사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길리어드는 지난달 29일 렘데시비르를 미국 등 선진국 정부에 병당 390달러(약 47만원)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상 5일 간 치료에 필요한 환자당 비용은 2340달러(약 281만원)가 소요될 예정이다.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될 경우 렘데시비르는 향후 수년 간 길리어드에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