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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사망에…'6층 사람들'도 서울시청 떠난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21:28

최종수정 : 2020년07월11일 10:24

서울시, 10일 시장이 영입한 별정직 공무원 당연퇴직 처리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지면서 박 시장이 영입한 별정직 공무원들, 이른바 '6층 사람들'도 서울시청을 떠나게 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고한석 비서실장과 장훈 소통전략실장, 최병천 민생정책보좌관 등 별정직 공무원 27명이 이날 당연퇴직 처리됐다. 현행 지방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에 따르면 별정직 공무원은 단체장의 임기만료나 퇴직과 함께 면직된다.

이들은 박 시장이 지난 4월 영입한 사람들로, 사실상 박 시장의 대권까지 함께 가는 참모진들로 여겨졌다. 하지만 박 시장이 사망하면서 퇴직 수순을 밟게 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이 10일 실종 신고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인 안치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유언장을 공개하고 있다. 2020.07.10 pangbin@newspim.com

앞서 박 시장은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1분쯤 서울 성북구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서울시가 공개한 박 시장의 유언장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며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시장의 장례는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며 서울시청 앞에는 오는 11일부터 시민 분향소가 설치돼 시민들의 조문을 받는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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