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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예상 중국 GDP 3%성장, 소비 역부족 믿을 건 투자 부동산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4:05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4:10

내수 회복 기대에 못미쳐 성장 발목
코로나19 서방 세계 확산 수출 발목
2020년 연간 성장률 2.5% ~3% 전망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2분기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이 2.9% 전후에 달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4일 중국 매체 제멘은 16일 2분기 GDP 성장률 발표를 앞둔 조사에서 7개 기관의 예측 중간치가 2.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 분석가들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부양 노력이 본격화하면서 1분기 마이너스 6.8%성장에서 2분기에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정점을 지난 뒤 4월 이후 경제 회복(조업재개) 활동에 본격 돌입하면서 투자와 소비 등의 지표가 일부 개선되는 기미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3월 이후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연속 4개월 확장 구간을 나타냈다. 비 제조업 상무 활동 지수도 2월 29.6%에서 6월에는 54.4%까지 상승,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분야에서는 1~5월 고정자산 투자가 동기비 6.3% 감소했으나 하락폭은 1~3월 9.8%에 비해 9.8% 포인트나 축소됐다. 공업생산도 4월 플러스 전환 후 5월에는 4.4%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회 소비는 5월까지 계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으나 감소 폭이 연속 3개월 축소되고 있다. 동시에 인터넷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1~5월 4.5% 증가세를 실현했다. '6.18 쇼핑 대축제'때 전국 택배 배송 물량은 46억7800만 건으로 작년동기비 48.7% 늘어났다.

주요기관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는데 너나 없이 동의를 표시하고 있다. 다만 예상 성장률에 대해서는 1.9%~3.2%로 약간씩 다른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하반기 투자 부동산이 경제회복 견인 

민생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제 부양 노력으로 2차산업과 3차산업이 동시에 상승 회복기류를 타고 있다며 2분기 예상 성장률이 1.9%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는 2분기 예상 성장률을 3%로 제시했다.

또 베이징대학교 국민경제 연구센터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조기 통제되고 경기 부양이 가속화됨에 따라 2분기에 3.2%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분기 이후에 중국 경제 회복 템포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본다. 하반기에 들어서는 특히 투자가 중국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매체 제멘은 차이신(財新) 연구원을 인용해 많은 요인들이 하반기 경제 개선에 촉진제가 되겠지만 특히 인프라 건설투자와 부동산이 중국의 하반기 경제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7.14 chk@newspim.com

대대적인 재정 투입에 따라 인프라 투자는 2020년 한해 전체적으로 18%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고 부동산 투자도 글로벌 양적완화의 영향을 받아 온건하면서도 견실한 성장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차이신 연구원은 2분기 성장률이 3% 내외에 달하고 3분기와 4분기 즉 하반기에 들어서는 성장 템포가 더 빨라지면서 올 한해 전체적으로 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닝(蘇寧) 금융연구소도 하반기 중국 경제는 부동산 투자와 인프라 투자가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닝 연구소는 3분와 4분기 성장률을 각각 4%내외, 5% 이상으로 보고 중국 경제가 올 한해 전체적으로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느린 내수 회복, 외수 부진 

많은 전문가들은 경제상황이 호전되고는 있지만 올해 안에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코로나 19의 세계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인데다 시장 수요 회복세가 공급보다 느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생증권 거시경제 연구팀은 하반기 중국 경제 운영의 최대 모순은 소비 개선이 공급 측면의 회복을 따라가지 못하는데서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기 빠른 생산 회복세와는 달리 식음료 여행 영화 오락 등 소비 산업은 여전히 굼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주민 생활 통제와 서비스 소비산업에 대한 통제를  선뜻 풀지 못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다.

하반기 소비가 상반기 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코로나19에 따른 통제가 지속되고 주민 수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돼 소비가 기대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함께 중국의 진정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맹렬해 하반기 중국 경제가 계속 해서 커다란 외수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교통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세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중국의 많은 수출형 기업들이 생존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재정 부분 등 경제 부양정책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서 경제 회복을 뒷바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회가 5월 말에 치러지는 바람에 예산 집행이 늦어져 재정부양을 통한 경제 부양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은 재정분야에서 올해 1조위안 특별 국체발행외에 재정적자율을 작년 2.8%에서 3.6%까지 높인 바있고 지방 전문 항목 채권 발행액도 2019년 2조2500억 위안에서 3조7500억 위안으로 늘린 바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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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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