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美·中·日 스타벅스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는 배달 경쟁…국내 스벅은?

기사입력 : 2020년07월19일 06:32

최종수정 : 2020년07월19일 06:32

,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등 배달 서비스 도입
"소비자 대상 설문 조사는 마케팅 일환…계획 없어"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배달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만 '나홀로' 행보를 걷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스타벅스코리아의 드라이브 스루(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시스템) 주문 건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사이렌 오더(전용 앱으로 주문 후 매장에 받으러 가는 시스템) 주문 역시 전체 24%를 차지했다. 4명 중 1명은 사이렌 오더를 사용하는 셈이다. 

이처럼 언택트(비대면) 주문 서비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요청도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스타벅스코리아는 배달 서비스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설문조사 등을 통해 움직임을 보이는 듯했으나 이 역시 단순 마케팅 일환일 뿐 아직은 때가 아니란 입장이다.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사진=스타벅스] 2020.07.14 jjy333jjy@newspim.com

◆"스타벅스 배달 방법 아시는 분?"…소비자 요구 이어져

스타벅스는 현재 일부 국가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17년 우버의 우버이츠와 손잡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진행한 미국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일본도 우버이츠와 협업해 배달 서비스 중이며 중국은 알리바바의 어러머와 배달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코리아는 예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배달 가능한가요' '스타벅스 배달해보신 분 계세요?' '스타벅스 배달 방법 아시나요?' 등 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지만 답은 모두 '불가능'이다. 배달 사례가 있다면 김집사 등과 같은 전문 배달 심부름 업체를 이용한 경우다.

국내 타 프랜차이즈와 비교했을 때도 이례적 행보다. 최다 가맹점을 보유한 이디야커피를 비롯해 파스쿠찌,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등은 배달 서비스를 이미 시작해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커피빈코리아 역시 이달부터 수도권 포함 전국 102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주부 이은화(33)씨는 "코로나19가 장기화에 아이까지 있어서 스타벅스 배달을 찾아봤는데 안되더라"며 "별다른 대안이 없어 배달 가능한 곳의 커피를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골은 "내가 스타벅스 사업앱을 만들고 싶다"는 웃픈(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에서 5월 시행한 설문조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0.07.14 jjy333jjy@newspim.com

◆"설문조사는 마케팅 중 하나"…아직은 '시기상조'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고객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질문은 ▲선호하는 커피 전문점·카페 브랜드에서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면 구매하고 싶은 품목은 무엇인가 ▲스타벅스에서 배달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매장 방문 빈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등이었다.

이후 배달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와 요구는 더 커졌다. 온·오프라인상에서는 해당 설문을 근거로 "스타벅스가 곧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그럴듯한 소문이 두 달째 떠돌고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코리아는 시기상조란 입장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관련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국가도 있지만 모든 서비스가 그렇듯 나라마다 상황에 맞게 도입한다. 아직 내부적으로 스타벅스코리아에 배달 서비스가 잘 맞는다는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역시 미래 사업 방향을 놓고 고객의 소리를 들어온 마케팅 일환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일각에선 스타벅스가 자체 배달을 염두에 둬 서비스 도입에 시간이 걸린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자체 앱에 배달 기능까지 추가되면 고객 충성도, 만족도는 더 커질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자체 배달망을 갖춘 후 움직이기 위해 서비스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배달업체와 계약한다고 해도 이는 자체 배달 시행 후 이뤄지는 부수적인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